이 회장은 5일 오전 서울 강서구 서울김포항공비즈니스센터(SGBAC)를 통해 이탈리아 밀라노를 향해 출국했다. 이 회장은 지난달 26일 미국 워싱턴으로 출국해 '이건희 컬렉션' 갈라 행사 참석 후 주말 귀국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10대그룹 간담회'에 참석한 후 밀라노행 전세기에 올랐다.
삼성전자는 IOC 최상위 후원사 TOP(The Olympic Partner) 15개사 중 유일한 한국 기업으로 지난 2일 밀라노 두오모 성당 등 주요 랜드마크에 삼성 갤럭시 대형 옥외광고를 띄우며 뜨거운 화제가 됐다. 삼성전자는 1988년 서울올림픽 때 지역 후원사로 올림픽과 첫 인연을 맺은 이후, 1997년 IOC와 글로벌 후원사 TOP, 올림픽 파트너 계약을 체결했고 1998년 나가노동계올림픽 때부터 무선통신 분야 공식 후원사로 자리매김했다. 삼성은 "대표적인 무형자산이자 기업 경쟁력의 원천인 브랜드 가치를 세계적인 수준으로 끌어올리자"는 이건희 선대회장의 '브랜드 경영' 방침에 따라 올림픽 후원을 시작했고, 2018년 평창동계올림픽 현장에서 2020년까지였던 공식후원 기간을 2028년 LA올림픽·패럴림픽까지 연장하는 계약을 체결하며 30년 끈끈한 인연을 이어가고 있다. 글로벌 올림픽 파트너사로서 무선·컴퓨터 제품은 물론 5G, 증강현실(AR), 인공지능(AI), 가상현실(VR) 기술 권리까지 확보했다.
이재용 회장, '이건희 컬렉션' 행사 위해 출국<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재명 대통령이 4일 청와대에서 열린 '청년 일자리와 지방투자 확대를 위한 기업간담회'에 입장하며 이재용 삼성전자 회장과 인사하고 있다.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기업간담회 참석한 이재용 회장<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회장의 이번 올림픽 참관은 2024년 파리올림픽 기간 중 프랑스 파리를 방문한 후 2년 만이다. 이 회장은 고 이건희 회장이 IOC위원으로 활동하던 2012년 런던올림픽 당시 홍라희 리움미술관 명예관장,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 등 가족이 다함께 박태환의 자유형 400m 결선 경기를 응원하는 모습으로도 화제가 됐고, 12년 만의 올림픽 직관인 파리올림픽 현장에선 매제이자 중학교 동창인 김재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회장과 나란히 남자 펜싱 사브르 오상욱의 금메달 현장을 응원하는 모습이 포착되기도 했다. 이 회장은 포디움에 오른 메달리스트들이 '갤럭시 폰'으로 빅토리 셀피(Victory Selfie)를 남기는 프로그램을 보고 귀국 소감으로 "올림픽에서 우리 선수들이 잘해서 기분 좋았다. 갤럭시Z 플립6로 셀피를 찍는 마케팅도 잘돼 보람 있었다"는 소감을 전한 바 있다.
삼성전자 갤럭시 S25 울트라로 찍은 태극전사 빅토리 프로필. 사진제공=삼성전자
파리=연합뉴스
2년 만의 첫 동계올림픽 출장은 뜻깊다. 4일 '삼성가 사위' 김재열 ISU 회장 겸 IOC 위원이 고 김운용 IOC 부회장 이후 첫 IOC 집행위원에 선출되는 쾌거를 이뤘다. IOC 집행위원은 올림픽 개최지 선정 및 주요 아젠다를 심의, 결정하는 상설, 심의 기구인 IOC 집행위원회 소속으로 집행위는 IOC 위원장과 부위원장 4명, 위원 10명으로 이뤄진 사실상의 최고 의사 결정 기구다. 글로벌 스포츠 파워 피플 톱 15인에 이름을 올리며 K-스포츠의 위상을 높이는 한편 삼성가와 올림픽 무브먼트, 세대를 아우르는 30년 동행의 힘을 보여준 가운데 이 회장은 이번 출국 기간 동계 올림픽을 관람하고 글로벌 정관계 및 스포츠계 인사, 주요 비즈니스 파트너 등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회장의 올림픽 직관 행보에 맞춰 삼성전자는 이날 이탈리아 밀라노의 유서 깊은 건축물인 팔라초 세르벨로니(Palazzo Serbelloni)에서 브랜드 체험공간 '삼성 하우스(Samsung House)' 개관식도 진행했다. 삼성전자의 올림픽 파트너십 여정과 기술 혁신을 소개하는 공간으로 외벽에 대형 LED를 활용해 코르티나 설산을 형상화했고, 내부는 선수와 방문객을 위한 라운지 공간, 갤럭시 XR 체험존, 역대 올림픽 에디션 전시, '갤럭시 S25 울트라' 사진전 등으로 구성했다. 밀라노와 올림픽을 활용해 글로벌 네트워크 경영과 브랜드 확대 전략을 활발하게 진행중이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번 대회에도 약 90개국 3800여명의 2026년 밀라노-코르티나 동계올림픽 및 패럴림픽 참가 선수 전원에게 '갤럭시 Z플립7 올림픽 에디션'을 제공한다. 선수들은 선수촌에 입장하는 순간부터 승리의 순간까지 대회 전 간 동안 갤럭시 Z 플립7 올림픽 에디션'을 통해 올림픽의 감동을 기록하고 공유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이번에도 IOC와 협력해 동계올림픽 최초의 '빅토리 셀피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전영지 기자 sky4us@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