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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예능 베테랑 '슈퍼주니어'가 예능 햇병아리 '오마이걸'의 도전을 받고 치열한 예능 대결 끝에 승리를 차지했다. 슈주의 노련미와 함께 오마이걸의 패기와 열정이 빛을 발하며 여름 밤 시청자들에게 시원한 웃음을 선사했다.
무엇보다 오마이걸의 활약은 2라운드 '도시락 몰래 먹기' 게임에서 발휘됐다. 오마이걸 지호는 대결이 시작되자 희철과 예성이 도시락을 꺼내기만 해도 박성광에게 알리며 견제를 퍼부었다. 이어 오마이걸 효정이 책 뒤에서 조심스럽게 먹던 도시락을 박성광에게 들키는 절체절명의 위기가 찾아왔다. 탈락 위기를 맞은 효정은 다급하게 "제가 고백할 게 있습니다"라고 말하며 도시락을 먹고 있는 희철을 가리켜 동반탈락 시키는 물귀신 작전으로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오마이걸의 견제 속에 박성광의 도시락 단속이 더욱 거세지자 슈주의 애드리브가 폭발해 연신 웃음을 선사했다. 맨 뒷자리에서 책을 방패 삼아 도시락을 먹던 이특은 박성광이 다가오는 기척이 들리자 슬며시 얼굴을 부여잡고 눈물을 흘리는 연기를 선보였다. 그럼에도 스멀스멀 올라오는 김치 냄새를 막을 수 없자 급기야 자진해서 방귀를 뀌었다는 고백을 하며 웃음폭탄을 투척했다.
이처럼 슈주와 오마이걸은 승부욕으로 활활 불타 열정적으로 도시락을 흡입했다. 밥풀 한 톨, 음료 한 방울도 남겨서는 안 되는 2라운드의 승리는 오마이걸이 거머쥐었다. 그러나 오마이걸은 1라운드와 2라운드에서 1대 1의 초접전을 벌였지만 3라운드에서 아쉽게 패배하고 말았다.
오마이걸은 슈주를 상대로 햐얗게 쏟아 부으며 승패에 상관없이 맹활약을 펼쳤다. 데뷔 4년차에 예능 병아리인줄만 알았던 오마이걸이 차세대 '예능돌'의 면모를 재확인시켰다. 오마이걸의 귀여운 승부욕은 매 경기마다 슈주를 무장해제 시키며 선배돌 슈주와 후배돌 오마이걸의 웃음을 폭발시키는 역대급 대결을 완성시켰다.
한편, '슈퍼TV' 2는 매주 목요일 저녁 8시에 XtvN에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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