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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윤종빈 감독이 '공작'의 실제 주인공 흑금성 박채서의 영화 관람 소감을 전했다.
1990년대 중반 흑금성이라는 암호명으로 북핵의 실체를 파헤치던 안기부 스파이가 남북 고위층 사이의 은밀한 거래를 감지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첩보 영화 '공작'은 첩보영화의 주류로 자리 잡은 액션 히어로 문법을 과감하게 벗어던진 작품으로 눈길을 끈다. 인물들의 치열한 심리전을 중심으로 하는 '공작'은 내용과 메시지 보다는 화려한 액션, 숨가쁜 추격적, 화려한 무기 등에 중점을 두며 오락영화의 성격을 짙게 띄던 기존의 첩보영화와는 전혀 다른 길을 걷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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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한 그는 실존인물인 실제 흑금성 박채서에 대해 "준비를 할 때는 실제로 선생님은 수감중이라서 만날 수 없었다. 그래서 따님을 먼저 만났고 따님이 아버지에게 전달하고 그런 과정을 거쳤다. 따님을 더 많이 만났다. 따님이 미국에서 대학 졸업하고 취업 앞두고 있는데 아버지가 수감되서 한국 들어와서 변호를 도와주고 계신다. 아마 따님도 아버님의 일을 알렸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했던 것 같다. 국가를 위해 일했는데 아버지는 간첩으로 몰리고 독방 생활을 하고 계시니까"고 말했다.
한편, 윤종빈 감독의 다섯 번째 장편 영화 연출작 '공작'에는 황정민, 이성민, 조진웅, 주지훈 등이 출연한다. 8월 8일 개봉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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