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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미스터 션샤인' 유연석이 절절한 독백연기로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했다.
한동안 말이 없던 동매는 "이렇게 뵐 줄 몰라서..."라며 마음에 걸리는 듯 자신의 옆에 내려놓은 검을 보았다. 그는 이어 "이놈 칼을 씁니다. 제가 제일 처음으로 벤 이가 누구였는지 아십니까? 애기씨였습니다"라며 과거 어린 동매가 애신을 처음 만나 '호강의 겨운 양반 계집'이라 던진 말을 떠올리며 가슴아파했다.
동매는 눈시울이 붉어졌다. "고르고 골라, 제일 날카로운 말로 애기씨를 베었습니다. 아프셨을까요. 여직 아프시길 바라다가도, 아주 잊으셨길 바라다가도"라고 읊조리며, 자신의 진짜 속마음을 꺼내었다. 그는 "안 되겠지요, 나으리. 제가 다 숨겨주고 모른 척 해도 안 되는 거겠지요, 이놈은"이라고 말하며 닿을 수 없는 사람에 대한 아픈 마음을 그려 시청자들을 먹먹하게 했다.
한편, 유연석이 출연하는 tvN 토일드라마 '미스터 션샤인'는 매주 토, 일 밤 9시에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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