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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남재륜 기자] '미스터 션샤인'에서 구동매의 오른팔 유죠 역할을 맡은 배우 윤주만이 분노에 가득찬 눈빛 연기를 강렬하게 선보여 시청자들을 숨죽이게 만들었다.
유죠의 제지에 분노한 스즈키는 "미친 거야? 낭인 나부랭이가 감히 나한테 말을 걸어?!" 라며 더욱 포악하게 돌변했다. 급기야 총을 빼서 유죠의 이마에 밀어붙이며 일촉즉발의 위기가 이어졌다.
스즈키는 유죠에게 꿇든지 칼을 뽑든지 하라고 했다. 그래야 구동매까지 엮어서 처리할 것이라고 그를 자극했다. 이에 윤주만은 차마 칼을 뽑지 못하고 분노를 삼켰다. 하지만 "쏴, 쏴봐!"라며 이마로 격렬하게 총구를 밀며 눈 하나 깜짝 안하고 분노의 눈빛을 뿜어냈다.
이날 윤주만은 유연석의 안위를 걱정하며 일본 고위 관계자들을 향한 분노와 억울함을 끝까지 참아냈다. 단박에 칼을 뽑아 베어버릴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참아내는 속 깊은 유죠의 심정, 동매를 향한 깊은 충정의 감정들을 눈빛 하나에 깊이 있게 담아냈다.
앞서 일본어만 구사하던 윤주만이 지난주 방송에서는 처음으로 조선말로 동매와 대화하는 모습이 공개돼 이들의 숨은 사연이 무엇인지 관심이 모아졌다.
앞으로 윤주만과 유연석이 고애신(김태리)의 불꽃같은 조국 독립의 움직임에 어떤 역할을 수행할지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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