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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MBC 수목극 '시간'을 마친 서현을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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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상의 문제이니까 내가 할 말은 없는 것 같다. 한가지 아쉬운 건 멜로 드라마가 장르가 바뀐 거니까 그게 좀 아쉬운 것 같다. 대본을 받았을 때 천수호가 이랬으면 좋겠다고 한 그대로 표현해준 것 같다. 내가 생각했던 천수호와 비슷하게 표현해주셨다. 천수호와 설지현의 호흡은 좋았다. 내용이 바뀌며 안힘들었다고 하면 거짓말이다. 어깨가 무거웠다. 혼자 잘 못 끌고 가면 작품이 망하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책임감이 많이 느껴졌다. 모든 걸 걸고 했다. 다음 작품은 멜로나 로코를 꼭 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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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은 지금이 행복하다고 했다. 그에게 있어 '행복'은 어떤 의미일까.
"행복은 선택인 것 같다. 거창한 것도 없고 그냥 지금 행복한 것이 좋은 것 같다. 이 순간들이 모여 내 인생이 되는 건데 최대한 행복한 순간을 많이 만들고 싶다. 사소한 것에서 행복을 많이 찾으려고 노력하는 것 같다. 그러니까 더 여유가 생기는 것 같다. 굳이 조급해하거나 그러지 않아도 지금 이대로 행복하면 된거지 이런 생각이다. 좋은 사람들, 강아지, 내가 건강한 것, 부모님이 건강하신 것 자체가 다 행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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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현에게 올해는 '성장'의 해다.
"어디까지 성장할지는 모르겠지만 많은 경험을 했다. 연기적으로도 그동안 했던 것과는 차별화될 정도로 깊이있는 감정연기를 할 수 있었고 그를 통해 내 인생에 대해 더 생각하게 됐다. 저번에는 새로운 걸 앞둔 설렘과 긴장, 두려움이 함께 있었던 것 같다. 올해는 그런 걸 좀더 실천하고 경험하면서 한단계 더 자신감이 생긴 것 같다. 무너져볼 수도 있고 뭔가 닥쳐왔을 때 쉽게 흔들리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진정성 있는 연기를 하는 배우가 되고 싶다. 매 순간이 진짜인 연기를 하고 싶다. 내가 그 감정을 진짜로 느끼고 표현했을 때 보는 분들도 고스란히 느끼실 거라 생각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사진제공=(주)한신엔터테인먼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