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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아내가 데뷔 16년만에 이룬 꿈"
소이현이 결혼과 육아 공백 3년만에 라디오 DJ 제안을 받고 첫 출근에 나섰다.
소이현의 DJ 첫 출근 직전 인교진은 "연습안해도 되냐"며 더 긴장하는 모습. 소이현은 "왜이래. 나 생방 4년한 여자야"라고 자신만만해했다. 소이현은 음악 방송 프로그램 MC로 생방송을 이끈 경험이 있다.
인교진은 아내 대신 두 딸의 육아를 도맡으며 출근하는 아내에게 "핸드폰 무음으로 해두라"고 챙기는 등 준비에 만전을 기했다.
소이현은 "라디오 DJ를 정말 하고 싶었는데 '라디오'라는 말이 들리자마자 무조건 콜 했다"며 "오랫동안 하고 싶던 자리였는데 좋은 자리 받게 되서 너무 좋다"면서 데뷔 16년만에 이룬 꿈에 행복해했다.
드디어 소이현의 방송이 시작될 무렵 육아에 지쳤던 인교진이 급히 핸드폰을 들고 아내 지원 사격에 나섰다. 라디오 DJ 애칭을 추천해달라는 요청에 '소이슬'이라고 제안했지만 제작진의 눈에 들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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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교진은 DJ가 된 소이현에게 "라디오로 아내 목소리를 들으니 너무 예쁘다. 늘 듣던 목소리라서 잊고 살았나봐요"라며 "매일 이 시간에 제가 하은이 소은이 아빠로서 제 역할을 제대로 할테니까 이 시간만큼은 DJ 소이현으로 최선을 다해달라"고 응원했다.
소이현의 라디오 DJ 꿈에 대해 너무나 잘 알고 있기에 육아와 결혼으로 꿈을 미뤄둔 것이 아닌지 걱정이 많았던 인교진은 방송이 실수없이 무사히 끝나자 안도의 한숨을 내쉬는 영락없는 사랑꾼이었다.
이를 지켜보던 소이현의 절친이자 이날 스페셜 게스트 배우 정애연은 "애 둘 낳고도 어떻게 저렇게 달달할 수가 있나. 신혼 같다"고 감탄했다.
ly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