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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아찔한 사돈연습'은 권혁수·미주, 오스틴강·경리, 남태현·장도연이 가상 부부로 출연하고 이들의 실제 부모가 직접 등장해 가상 결혼 상대방의 부모, 즉 가상 사돈과 함께 자식들의 결혼생활을 VCR을 통해 지켜보며 자식과 비슷한 듯 다른 모습으로 눈길을 사로잡는다. 사돈과 함께 자식들과 가상 사위, 가상 며느리들의 결혼생활을 보는 미묘한 분위기가 형성, 자식들 못지않은 입담을 뽐내는 부모들의 모습이 시청자들에게 남다른 재미를 선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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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처음 어머니에게 출연 제안을 했을 때는 부정적이었다. 방송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다는 게 그 이유였다. 하지만 나는 반대였다. 어머니가 똑같은 일상에서 지내는데 아들이 어떤 일을 하고 다른 선배 어머님들과 친목도 다지면 좋을 것 같았다. 우려가 컸는데 예상외로 어머니가 다른 선배 어머님들과 친해지셨고 좋아하시더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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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즈 미주와 가상 부부를 맺게된 권혁수는 "촬영 때는 몰랐는데 첫 방송을 보고 나니 내가 많이 힘들어 하더라. 나이가 들면서 점점 결혼할 수 있을지에 대한 생각이 드는데 이렇게라도 결혼을 시켜준 전성호 PD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어 "아버지가 이 프로그램 출연을 많이 기다리셨다. 올 것이 왔다는 반응이었다. 처음 프로그램 제안을 위해 어머니께 전화 드렸는데 아버지가 '내가 나가겠다. 며느리 사랑은 시아버지다. 내가 나가야 방송이 잘 빠진다'며 의지를 보이셨다"고 밝혀 장내를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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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리 또한 "나도 오스틴강과 편하게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하다. 첫날 오스틴강에게 의지가 많이 됐다. 나도 모르게 오스틴강을 따라다니게 됐는데 이런 상황이 계속 된다면 연애 감정도 생기지 않을까 기대하고 있다"고 묘한 기류를 전해 눈길을 끌었다.
'아찔한 사돈연습'의 MC 노사연은 "나 역시 언젠가 며느리를 봐야 하는데 가뜩이나 결혼을 늦게 해서 아들과 세대 차이가 많이 난다. 요즘 어린 친구들이 어떻게 연애하는지, 결혼하는지 배우려고 출연하게 됐다. 여기 출연자 모두 내 아들, 딸 같은 느낌인데 꼭 시어머니가 된 기분이다"며 "아는 후배 중에 며느리 삼고 싶은 후배는 아이유다. 나이 차이는 좀 있을 것 같지만 아이유 같은 며느리 스타일이 좋을 것 같다"고 고백했다.
그는 "'아찔한 사돈연습'에 출연하는 부모님들이 어떻게든 코멘트를 하나라도 더 하시러겨 혼다. 자식 때문이 아닌 본인들 욕심을 점점 더 낸다"라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아찔한 사돈연습'은 김구라·노사연·서민정이 진행을, 권혁수·미주(러블리즈), 오스틴강·경리(나인뮤지스), 남태현·장도연이 가상 부부로 출연한다. 지난 5일 첫 방송 된 '아찔한 사돈연습'은 매주 금요일 오후 7시 40분 방송된다.
soulhn1220@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