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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손담비(35)가 "'업신담비'로 인해 차가운 이미지 오해가 시작됐다"고 말했다.
특히 2005년 가수로 데뷔, '미쳤어' '토요일 밤에' 등을 히트시킨 것은 물론 2009년 SBS 드라마 '드림'을 통해 본격적으로 연기 활동을 펼친 손담비는 '배반의 장미'로 첫 스크린 주연 신고식을 치러 눈길을 끈다. 앞서 손담비는 '탐정: 리턴즈'(이하 '탐정2', 18, 이언희 감독)에서 조연 윤사희 역으로 반전의 액션 연기를 선보인바, 스크린 첫 주연작인 '배반의 장미'에서는 망가짐을 불사한 코믹 연기로 관객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손담비는 가수에서 연기자로 전향하는 과정에 대해 "가수 때 모습을 지워질 수는 없는 것 같다. 잊는다기 보다는 극복을 해야할 것 같다. 물론 연기를 처음 할 때는 그런 부분이 어려움이 컸다. 지금의 소속사에 왔을 때는 연기에 집중하겠다고 선언하기도 했다. 연기적인 부분에 좀 더 대중들에게 다가가고 싶었다. 이번 작품에서는 이런 내 연기 갈증을 그나마 많이 덜어낸 것 같다. 연기를 할 때도 '내가 즐겁게 하고 있구나'라는 감정을 몇 년만에 느낀 것 같다. 드라마와 달리 영화는 시간적인 여유가 많아서 내가 좀 더 가까이 다가갈 수 있었다. 연기 갈증을 풀 수 있었던게 '배반의 장미'였다"고 답했다.
손담비는 오랜 활동을 하며 겪은 고충에 대해 "대중은 나를 너무 차갑게 느끼는 것 같다. 내가 적극적으로 다가가지 않으면 '버릇없다' '차갑다'라는 느낌을 갖는 것 같더라. 어느 순간부터 스스로 심하게 웃으며 인사하는 버릇이 생길 정도였다. 실제로는 털털하고 남자같은 성격인데 대중의 편견이 좀 많았던 것 같다. 내가 먼저 다가가려고 노력한 것 같다"며 "김인권, 정상훈 오빠도 내 이미지 때문에 많이 긴장했다고 하더라. 도도할 줄 알아 긴장하고 편견을 가졌다고 했는데 그게 리딩 때 다 깨졌다. 지금은 형이라고 부를 정도로 친분을 쌓았다"고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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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배반의 장미'는 슬픈 인생사를 뒤로하고 떠날 결심을 했지만 아직 하고픈 것도, 미련도 많은 세 남자와 한 여자의 아주 특별한 하루를 그린 코미디 영화다. 김인권, 정상훈, 손담비, 김성철, 박철민 등이 가세했고 박진영 감독의 첫 상업영화 데뷔작이다. 오는 18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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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영화 '배반의 장미' 언론 배급 시사회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