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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 만평] 넷마블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 RPG의 세계화 '두 번째 카드'

송경민 기자

기사입력 2018-10-18 09:27





넷마블이 핵심 사업 전략으로 선언한 'RPG의 세계화'를 지속하고 있다. 2016년 출시된 후 국내외 큰 성공을 거둔 모바일 MMORPG '리니지 2 레볼루션'에 이어 '두 번째 카드'로 같은 '레볼루션'이라는 이름을 단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을 12월 6일 출시하려 한다.

작년 1월 18일 넷마블이 한 해 라인업과 글로벌 사업 전략을 발표하는 '제3회 NTP(3rd Netmarble Together with Press)' 현장에서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우리나라 게임사들은 20년간 RPG를 개발하고 유저로 사용해왔다"며 "전 세계에서 한국 게임사들처럼 RPG를 잘 이해하고 잘 만드는 나라는 없다"고 역설했다.

이어 방준혁 의장은 "넷마블은 기존 게임들보다 좀 더 새로운 도전을 진행한 혁신적인 게임들로 시장 주류를 형성했다"며 "모바일 게임 시장에 '혁명(Revolution, 레볼루션)'을 일으키고 싶어 '리니지 2 레볼루션'을 출시했고, 큰 성과를 거둘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다음으로 방준혁 의장은 "RPG를 잘 만드는 한국 회사는 RPG로 글로벌에서 정면 대결해야 한다"며 "처음 게임을 개발할 때부터 작은 국내 시장이 아닌 좀 더 큰 시장을 염두에 둬야 하므로, 넷마블은 'RPG의 세계화'를 목표로 개발을 이어가겠다"고 전했다.

'RPG의 세계화'를 선언한 넷마블은 2017년 연 매출 2조4,248억 원을 벌었다. 이 중 해외 시장 매출은 1조3,180억 원인데, 전체 매출 대비 54%다. 그중에서도 '리니지 2 레볼루션'은 해외 매출 비중 70%를 차지했고, 넷마블은 텐센트, 넷이즈에 이은 글로벌 퍼블리셔 3위를 차지하면서 성공적으로 'RPG의 세계화'를 향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제3회 NTP' 이후 약 1년이 지난 올해 2월 7일 '제4회 NTP' 현장에서 넷마블 방준혁 의장은 "2016년 '글로벌 파이오니어', 2017년 'RPG의 세계화' 등 넷마블이 선언한 미션은 지금도 계속되고 있다"며 "올해도 글로벌 경쟁력을 키우면서 우리가 잘하는 RPG로 성공하기 위해 'RPG의 세계화'를 목표로 나아가겠다"고 말했다.

지난 10월 11일 넷마블은 미디어 쇼케이스를 개최하고 '리니지 2 레볼루션'에 이어 'RPG의 세계화'를 이어갈 두 번째 타이틀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을 공개했다. 현장에서 넷마블 권영식 대표는 "'리니지 2 레볼루션'을 서비스하면서 전 세계 지역이 어떻게 반응하는지 많은 경험을 쌓았다"며 "지역마다 따로 게임을 출시하면서 많은 유저 분들을 접했고, 어떤 패턴으로 게임을 즐기시는지 분석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권영식 대표는 "이런 경험을 토대로 볼 때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리니지 2 레볼루션'보다 더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본다"며 "특히 원작을 비교해 보면 '블레이드 & 소울'은 '리니지 2'보다 글로벌 인지도도 높고 출시된 지 오래되지 않으므로,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크게 성공할 가능성이 높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권영식 대표는 "'리니지 2 레볼루션'에 이어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을 통해서도 국내 MMORPG 시장을 더 크게 만들겠다"며 "이를 바탕으로 넷마블이 가진 온 역량을 집중해 'RPG의 세계화'를 이뤄내겠다"고 전했다.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은 엔씨소프트 PC MMORPG '블레이드 & 소울' IP를 활용해 넷마블 계열사 체리벅스가 개발했고 지난해 '지스타 2017'에서 처음 공개됐다. 오는 11월 15일부터 18일까지 열리는 '지스타 2017'에도 참가를 확정했다. 10월 11일 시작된 사전 예약은 4일 만에 50개 서버가 포화 상태가 돼 20개 서버가 증설될 정도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한 업계 관계자는 "넷마블은 2016년, 2017년, 2018년 세 해에 걸쳐 글로벌 시장에 RPG로 도전을 선언했고, '리니지 2 레볼루션'을 선봉으로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큰 성과를 냈다"며 "이런 'RPG의 세계화'를 이어갈 '두 번째 카드'로 뽑아 든 '블레이드 & 소울 레볼루션'이 12월 6일 출시 후 어떤 성과를 낼지 귀추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그림 텐더 / 글 박해수 겜툰기자(gamtoon@gamtoo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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