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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알쓸신잡3' 과알못 유시민을 감동시킨 잡학박사 여행의 묘미

이지현 기자

기사입력 2018-10-19 22:43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과알못' 유시민이 김상욱과의 여행에서 감동을 받았다.

19일 방송된 tvN '알쓸신잡3'에서는 유희열과 유시민, 김영하, 김진애, 김상욱 잡학박사들의 마지막 이탈리아의 밤이 이어졌다.

이날 김상욱 박사는 갈릴레오의 어린시절을 이야기했다. "아버지의 바람대로 의대를 진학한 갈릴레오는 수학에 더욱 관심을 보였다. 학위를 따지 못했지만 주변의 신임을 얻어 고향인 피사의 대학 수학 교수가 됐다"라며 "하지만 가난했던 갈릴레오는 당시 최고 권력자의 수학 과외 선생님을 했고, 정치와 재물에 밝은 수완 좋은 사람이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상욱과 함께 피사의 사탑을 보고 온 유시민은 갈릴레오의 이론을 증명할 실험을 시도했다. 두 사람은 피사의 사탑 앞에서 위치를 조정해 구슬을 떨어뜨리는 여러 시도 끝에 나름대로의 실험에 성공했다. 유시민은 "과학자와 다니면서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었다"라며, 갈릴레오가 우박이 떨어지는 것을 보고 생각한 이론, 진자운동 등을 이야기하며 "'과알못'인 내가 감동을 느꼈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런 천재적 과학자 갈릴레오는 왜 종교재판에서 이단으로 처벌을 받았을까. 망원경을 발견한 갈릴레오는 당시 주류 과학인 아리스토텔레스의 이론을 반대하고 맞서 적이 많이 생겼다. 반대 세력의 고발과 30년 전쟁이라는 사회적 분위기에 결국 유죄 판결을 받고 가택연금되어 돌아가셨다. 유시민과 김상욱은 갈릴레오가 감금 됐던 그의 집을 찾아 300년 전의 그의 흔적을 느꼈다. 유시민은 갈릴레오의 집과 그의 딸이 머문 수녀원을 지나 걸어오며 "위대한 과학자였던 갈릴레오의 고통과 번민, 아픔을 느껴보았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김영하와 유희열은 키안티의 쿠킹 클래스를 다녀왔다. 생면을 직접 만든 파스타와 수제 쿠키를 만들었다, "깜짝 놀랄 정도로 맛있었다"라며 "이탈리아 사람들은 끈임 없이 새로운 것을 만든다. 특히 남과 비슷한 것을 싫어한다"라며 "계속 새로운 파스타가 생겨나기 때문에 파스타 종류를 말 할 수 없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와이너리 투어를 갔다. 김영하는 가문 후계자와 나눈 대화를 소개하며 "와인을 만드는 배합 비법은 기술자들만 공유하고 가문 사람들은 경영과 홍보 등의 역할을 한다"라며 기술자들을 위해 환경을 만들어주는 문화를 언급했다.

김진애는 중세 시대 건축양식이 그대로 남아 있는 시에나를 찾았다. 피렌체의 경쟁에서 진 시에나는 성장이 멈춘 도시다. 김진애가 시에나에서 찾은 곳은 캄포 광장이다. "사람들이 가장 우아한 광장이라고 한다"라며 "조개 모양과 자연적인 경사가 있다. 사람이 모이기 아주 좋은 장소다"라고 캄포광장의 매력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유시민은 "우리나라는 개인을 무시하고 모두가 관계망에 존재한다"라며 "반면 유럽은 공동체의 기반 위에 개인주의다"는 다른점을 설명했다. 또한 '3T이론'를 설명하며 포용성이 부족했던 과거 역사들을 되짚었다.


한편 잡학박사들은 독일 프라이부르크로 향했다. 프라이부르크로 가는 세 시간 동안 잡학박사들의 이야기는 끈임 없이 이어졌다. '국가는 언제 생겼는가'라는 유희열의 질문으로 시작된 이야기는 합스부르크 가문이 혼인을 통해 만든 영토 확장 방법을 거쳐 유럽의 축구가 인기 있는 이유를 설명했다.

다음날, 본격적인 독일 탐방에 나섰다. 김진애는 대성당으로 향하는길 조약돌로 상점을 설명하는 독특한 바닥 모양을 소개했다. 대성당 주변 광장은 마켓이 열렸다. 김진애는 "근처에서 직접 농사지은 채소와 과일들이다. 농부와 도시가 함께 사는 거다"라고 말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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