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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제3의 매력' 이솜이 서강준과 낯선 여자 김윤혜가 함께 있는 모습을 목격했다. 이솜과 민우혁이 함께 있는 모습을 서강준이 지켜봤던 것과 마찬가지로.
하지만 언제나 당당한 호철에게서 이혼이라는 과거로 인한 깊은 상처를 봤기 때문이었을까. 분명 "준영이가 서운해 할 일은 안할려구요"라며 확실하게 선을 그었던 영재였는데 호철의 전화를 받고 집 밖을 나섰다. 그리고 그 곳에는 실패한 결혼 때문에 상대방에게도, 자신에게도 제일 미안했다던 호철이 있었다. 축가로 부르기로 했던 노래를 창피함과 쑥스러움에 얼굴이 빨개져도 최선을 다해 부르면서.
"늦었지만 자기 자신한테 불러 주는 노래 멋있네요"라는 영재에게 호철은 "아니요. 이건 영재씨를 위한 노래에요. 영재 씨한테 이 노래 불러주고 싶어서 진짜 열심히 연습했어요"라는 예상 밖의 답을 했다. 호철은 겁내지 않고 직진했고 영재는 아무런 반응도 하지 못했다. 그 순간, 걸려온 준영의 전화. "어디야?"라는 말에 "잠깐 밖에 나왔어. 친구 만났어"라고 답한 영재. 진짜 거짓말이었다.
그때 준영은 함께 작전을 나갔던 순경 세은(김윤혜)과 함께였다. "전 백도 좋아하는데", 병문안 온 사람들이 황도만 사왔다는 준영의 말에 세은은 "저도 백도 좋아해요. 제 병실에 백도 있는데"라고 수줍게 답했고, 함께 벤치에 나왔던 것. "백도만 쭉 좋아했어요"라던 두 사람은 다들 싫다는 병원 밥도 좋아했고, "매운 거 먹는 건 고통"이라며 비슷한 음식 취향에 대해 얘기했다. "오랜만에 동지 만났네요"라고 할 만큼.
목발을 짚고 일어나려던 세은이 삐끗해버리자, 한쪽 무릎을 꿇고 앉아 세은의 발목을 조심스럽게 잡아 돌리며 "어때요 아파요?"라고 묻는 준영과 제대로 대답도 못하고 쑥스러워하는 세은. 그리고 준영을 찾다가 그 모습을 지켜보게 된 영재와 그녀에게 거침없이 직진중인 호철까지. 네 사람의 감정은 조금씩 달라지고 있었다. 이에 이날 시청률은 전국 3.0%, 수도권 3.1%를 기록했다. (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
'제3의 매력' 매주 금, 토 밤 11시 JTBC 방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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