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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여우각시별' 이제훈이 자동차에 팔이 붙어 떨어지지 않아 몸부림치며 절망하는 장면이 충격엔딩을 장식했다.
지난 30일 방송한 '여우각시별'(강은경 극본, 신우철 연출)은 닐슨코리아 17회 전국 시청률 6.7%, 18회 전국 시청률 8.6%를 기록했고, 수도권 시청률은 17회 7.2%, 18회 9.2%를 나타냈다. 최고 시청률은 10시 59분경 12.3%로, 한껏 들떠 데이트를 나서던 이제훈이 웨어러블 오작동으로 난관에 부딪치는 장면이다. 이수연(이제훈)은 차 키를 들고 차가 주차되어 있는 곳으로 향하던 중 무력하게 차 키를 땅에 떨어뜨렸다. 불길한 기운을 느끼는 순간, 차 키가 이수연의 팔에 '철컥' 달라붙고, 당황해 어쩔 줄 모르는 사이, 자동차가 이수연의 팔을 광폭하게 끌어당겼다. 이수연은 자신의 팔을 차체에서 떼어내기 위해 몸부림치지만 팔을 떼어내려고 하면 할수록 차 유리창의 금은 더 심각해졌다. 결국 유리창은 산산 조각나고 차체 역시 일그러지는 대형 사고가 발생했다. '역대급 웨어러블 에러'가 판타지 영화의 한 장면을 연상하게 한다는 호평이다.
한달음에 공항으로 향한 이수연은 제일 먼저 보안팀장 최무자(이성욱)를 찾아가 웨어러블을 온전히 공개한 후 그간의 능력치와 경험에 대해 상세한 설명을 이어나갔다. "갑자기 모든 걸 오픈하는 이유가 무엇이냐"는 최무자의 질문에 이수연은 "한 달만 더 시간을 주시면 안 되겠습니까?"라며 "제가 여길 그만 두겠습니다"라고 밝혀 놀라움을 안겼다. 자신을 향한 태풍이 몰아치기 전, 그저 오늘 같은 일상을 살고 싶어 하는 이수연의 간절함에 마음이 움직인 최무자는 윗선에 "문제가 없다"는 결론을 전달, 조사가 극적으로 마무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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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런가하면 방송 말미 한여름과의 데이트를 위해 차량으로 향하던 이수연의 팔에 갑자기 차키가 달라붙고, 직후 이수연의 팔이 차 문에 들러붙게 되는 '긴급 상황'이 펼쳐진 상태. 공포에 젖은 상태로 팔을 잡아당겨보는 이수연의 당황한 모습과 웨어러블의 역대급 오작동으로 인해 차 문이 우그러지는데 이어 창문이 산산조각 나는 현장이 생생하게 그려지며 또 한 번의 예측불허 '충격 엔딩'을 선사했다. 이 장면은 최고 시청률 12.3%를 기록했다.
의식불명 상태에 빠졌던 이수연의 '각성'부터, 지금까지와는 차원이 다른 웨어러블 오작동 엔딩까지 폭풍 같은 전개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한 회였다. 방송 후 시청자들은 "극적인 사건의 연속, 정신을 못 차리겠다!" "가을 밤 감성을 완벽히 사로잡은 이수연-한여름의 뜨거운 키스! 심장 간질!" "한 달 후 이수연의 운명은? 이수연의 의중이 진심 궁금하다" 등 열광적인 피드백으로 찬사를 쏟아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서는 서인우가 권본부장(장현성)에게 공항 지분 매각에 관련한 플랜을 밀어붙이며 '신회장님'을 연결해주겠다고 설득하는 장면이 그려지면서, 서인우의 '큰 그림'이 점점 실체를 드러내기 시작했다. 나아가 보안팀 나영주(이수경)가 팀 선배 오대기(김경남)와의 업무 수행이 어렵다며 조를 바꿔달라는 '폭탄선언'을 해, '보안남녀'의 앞으로 행보에도 시선이 모아지게 됐다. '여우각시별' 19회와 20회는 오는 5일 오후 10시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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