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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배우 하희라의 캐릭터 소화력이 빛을 발하고 있다.
아들 대영(재성 분)과의 헤어짐을 앞둔 진옥(하희라 분)의 오열은 어머니들의 심정을 대변하기에 충분했다. 하희라의 흔들리는 눈빛과 쏟아지는 눈물엔 부모의 품을 떠나려는 자식의 모습을 마주한 순간 느껴진 두려움이 어김없이 담겨 보는 이들마저 체감케 했기 때문.
#2. "내 자식이야! 대영이 내 자식이란 말이야!" ? 17회 中
#3. "엄마 가슴에 못 박고, 엄마 눈에서 피눈물 뽑은 죄 다 받나 봐" ? 30회 中
오직 가족만을 위해 달려온 진옥이 현실에 대한 후회를 '죄'로서 엄마에게 전한 대목은 많은 이들을 눈물짓게 했다. 뿐만 아니라 과거 엄마의 마음을 이제서야 알게 된 진옥을 떨리는 목소리와 회한의 눈물로 설득력을 높인 하희라의 열연이 극의 몰입도를 상승시키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이처럼 하희라는 캐릭터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표현하며 드라마의 서사를 이끌어가고 있다. 이에 엄마, 아내가 아닌 온전히 자기 자신을 위해 변화하는 차진옥을 만들어가는 그녀의 호연에 기대가 집중되고 있다.
한편, 당찬 카리스마로 속 시원한 사이다를 선사하는 하희라의 열연은 매주 월-금 아침 9시에 방송되는 KBS2 '차달래 부인의 사랑'에서 만나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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