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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타크래프트'와 함께 블리자드 라인업에 한 축을 담당했던 '워크래프트3'가 '워크래프트3: 리포지드(이하 리포지드)'라는 이름으로 다시 태어난다.
4일(현지 시각) 진행된 인터뷰에서는 블리자드의 브라이언 수사 수석 아티스트와 랍 브라이튼베커 총괄 프로듀서를 만나 리포지드가 지향하는 가치와 개발 과정 등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볼 수 있었다.
Q: 리포지드는 정확히 무슨 개념인지?
브라이튼베커: 그렇다.
Q: 맵 에디터가 개선되었다. 맵 제작자들에게 소개할만한 새로운 기능이 있는지?
브라이튼베커: 자세한 기능까지 이야기할 수는 없지만, 오랜 시간 맵 제작자들과 많은 이야기를 해왔다. 이런 정보를 기반으로 업데이트할 예정이며, 리포지드를 개발하면서 필요하다고 생각한 부분을 추가했다.
브라이언 수사: 리포지드는 워크래프트3의 몬스터나 에셋 등을 동일하게 가져왔다. 다만 유저들이 직접 만든 에셋은 리포지드3에서 재작업이 필요하다. 이를 위해 툴과 가이드라인을 제공할 계획이다.
Q: 리포지드는 워크래프트3의 최종 버전과 동일한 밸런스인지?
브라이튼베커: 지난 몇 년간 워크래프트3의 밸런스 패치를 꾸준히 진행한 이유가 이것 때문이다. 주기적인 밸런스 패치는 리포지드 출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다만 게임의 정체성을 유지해야 하기 때문에 큰 변화를 주지는 않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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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리포지드를 계기로 워크래프트 e스포츠가 다시 시작될 가능성은?
브라이튼베커: 오늘 이 자리에서 워크래프트 e스포츠에 대한 확답을 드리기는 어렵다. 스타크래프트의 경우 리마스터 전에도 리그가 진행되고 있었고, e스포츠에 대한 수요가 늘어나면서 자연스럽게 KSL로 연결됐다. 워크래프트도 같은 방향성을 생각하고 있다.
Q: 최근 1.29, 1.30 밸런스 패치를 연달아 진행했는데, 패치의 방향성은?
브라이튼베커: 커뮤니티의 피드백이나 e스포츠 선수들의 의견 등을 취합한다. 1.29, 1.30 패치를 진행한 이유는 변화에 대한 피드백을 듣기 위함이다.
Q: 영웅의 모델링이 개선되었다. 요구 사양이 높아진 것은 아닌지?
브라이튼베커: 요구 사양을 정확하게 밝히기는 어렵지만, 기본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는 접근성 높은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퀄리티를 높이고 싶은 욕심은 있다. 다만 옵션에서 사양에 맞춰 퀄리티를 조정하는 기능을 기획하고 있기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즐길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
Q: 워크래프트3는 오리지널이 카툰 렌더링에 가까운 느낌이었는데, 리포지드의 경우 그래픽이 보다 현실적인 것으로 보인다. 이렇게 변화된 이유는?
브라이언 수사: 초기 단계에서는 워크래프트3의 카툰 느낌을 살리려 했다. 하지만 워크래프트3에 있는 많은 에셋들을 보면서, '판다리아의 안개' 오프닝 시네마틱의 느낌을 구현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을 했다.
Q: 음성을 전부 재녹음하는 이유는?
브라이튼베커: 워크래프트3를 즐기는 지역을 확장하기 위함이다. 또한 워크래프트3가 월드오브워크래프트 세계관의 뼈대가 되는 게임인 만큼, 인게임 컷신이나 대사를 캠페인에 추가해 완성도를 높일 계획이다. 이를 반영하기 위해 재녹음을 결정했다.
Q: 커뮤니티 기능도 리포지드와 호환되는지?
브라이튼베커: 일부는 진행 중이다. 개인적인 목표는 커뮤니티 기능을 그대로 이식하는 것이지만, 개발 과정에서 변경될 가능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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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 기존 워크래프트3 유저가 리포지드로 업그레이드해야 하는 이유를 설명한다면?
브라이튼베커: 비주얼이 업그레이드되면서 캠페인 중간중간 등장하는 컷신들이 생생하게 재탄생했다. 또한 전체적인 UI가 워크래프트3와 다르다. 맵 전체를 잘 볼 수 있고, 조금 더 생동감을 준다. 아직 완성 단계는 아니기 때문에 어떻게 수정하느냐에 따라 더 나아갈 수 있다.
Q: 한국 유저들에게 한 마디 부탁한다.
브라이튼베커: 리포지드를 많은 팬들에게 공개할 수 있어 기쁘고, 한국 유저들의 열정과 관심에 감사하다. 출시 이후 많은 유저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브라이언 수사: 커뮤니티에서 리포지드를 어떻게 받아들일지 기대하고 있다. 유저들의 피드백을 적극적으로 받아들여 커뮤니티에서 만족할 만한 게임을 만드는 것이 목표다.
김동준 게임인사이트 기자 kimdj@gameinsight.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