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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이슈] "법적대응 검토"..'억류 후 귀국' 이종석 현재상황(종합)

문지연 기자

기사입력 2018-11-06 14:36



[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배우 이종석이 인도네시아 자카르타 팬미팅 진행차 현지에 방문했다가 곤욕을 치렀다. 현지 업체의 문제로 인해 한국으로 귀국하지 못하고 이틀 내내 발이 묶인 것. 이종석 측은 "현지 공연 기획사인 YES24 현지 법인의 문제로 발이 묶였다. 법적 대응을 준비할 것"이라는 강력한 의지를 내비쳤다.

6일 오후 이종석의 소속사인 에이맨프로젝트(A-MAN) 관계자는 스포츠조선에 "현재 귀국을 한지 얼마 되지 않았다. 스태프들은 이틀 밤을 꼬박 새운 격"이라며 "현재로서는 한국으로 돌아온지 얼마 안된 상황이지만, 저희가 귀국하는 동안 법무법인 측에서 충분히 사안에 대해 검토를 마쳤고, 사안과 관련해 저희의 잘못은 없으며 에이전트(유메토모)나 현지 제작사(YES24 인도네시아 법인)의 책임임을 밝힐 수 있는 다수의 증거가 있다. 또 어느 선까지 법적 대응을 할지는 검토 중인 상황이다. 추후 이런 것들이 정리가 되면 입장을 공식적으로 법무법인을 통해 전달할 것"이라고 밝혔다.

소속사 관계자에 따르면 이종석과 스태프들은 이틀간 자카르타에 발이 묶였다. 대리수속을 위해 여권을 달라고 했던 YES24 현지 법인이 연락이 두절됐고, 공항에서 두 대의 비행기를 더 보내며 기다렸지만 현지 관련 직원은 나타나지 않았다고. 이후 호텔로 돌아와 새벽 3시 께 미팅을 진행했지만, YES24 측은 "수익과 관련해 티켓 가격의 15%를 세금으로 납부해야 했지만, 수익문제로 축소 신고했고 이것이 문제가 돼 세무당국에서 벌금을 낼 때까지 여권을 저당 잡혔다고 주장했다는 것. 이와 관련해 이종석 측은 "당시 세무서에 여권이 압류됐다고 하며 다음 날 오전 11시까지 문제를 해결하겠다고 했지만, 결국 오후 4시가 될 때까지도 해결이 되지 않았다"고 밝혔다.


이어 관계자는 "이종석 씨가 SNS에 글을 올리며 기사화가 됐고, 이후 영사관에 다시 연락을 하니 '이민국에 여권이 잡혀 있다'고 하더라. 수익의 문제가 아니라 비자의 문제였던 것"이라며 "공연비자를 받아서 왔다고 생각했는데 비자가 발급이 안돼 있다고 하더라. YES24 현지법인 담당자에게 무슨 일이냐 물으니 모른다고 하더라. 이후 법인장에게 연락이 와서 자신이 잘못했다고 죄송하다고 하더라. 그 시간 동안 본인이 해결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해결을 못 한 거다. 공연비자를 신청했었는데 발급이 안 됐던 거고 발급이 되지 않았다는 사실을 공연 날 알았다고. 공항에서 이미 여권을 걷어갔기 때문에 이미 알 수 있는 시간이 충분했음에도 비자 발급 확인을 못했다고 했다. 실제로 저희 측에서는 비자가 발급됐는지를 수차례 현지에 확인했다. 당연히 발급된 직인이 찍혔을 거라고 생각했지만, 아니었다"며 현지 법인이 거짓말을 했음을 지적했다.

현재 에이맨 측은 법적대응을 고려하고 있는 상황. 이 상황에서 공연의 에이전시를 담당했던 유메토모 측은 "YES24 인도네시아 법인 측의 미숙한 업무처리로 인해 이종석 씨를 포함한 소속사 및 관련 스태프의 여권이 압류되는 상황이 발생했다. 이로 인해 이종석 씨와 소속사와 에이전시의 스태프들 모두 지정된 시간에 비행기에 탑승하지 못했고, 귀국이 예정보다 1일 늦어지게 됐다"며 "에이전시로서 저희를 믿고 함께해주신 아티스트와 스태프들에게 피해를 끼치게 된 점에 있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 이런 상상조차 못했던 일이 발생함에 저희 유메토모와 더크리에이티브랩은 YES24 측에 이번 사건에 대한 조속한 해명을 요구하는 바이며 이번 일과 관련한 후속 절차에 성실히 임할 예정이다"고 밝혔다.

이번 사태로 인해 이종석은 tvN 새 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의 주인공 첫 촬영을 미뤘다. 개인 촬영은 그동안 진행했지만, 상대역인 이나영과의 첫 촬영이 지난 5일로 예정됐기에 특히 신경을 써왔던 것. 그러나 이틀이나 억류됐던 그는 이틀 뒤 귀국하게 되며 촬영을 총 3일 미루게 된 상황이다. 이종석 측은 "드라마 스태프들과 이나영 씨에게도 미안한 마음을 전달하고 있다. 시간을 지체할 수 없어 바로 다음날인 7일부터 촬영에 임하게 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지금까지 이해해주신 드라마 측에 감사하고 죄송하다는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여전히 YES24 측은 어떠한 입장도 내놓지 않는 상황. 이종석은 강력한 대응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이다. 그러나 같은 업체와 진행하는 필리핀 팬미팅도 앞두고 있는 상황으로, 불안감은 증폭되고 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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