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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소지섭이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극본 오지영/ 연출 박상훈, 박상우/ 제작 MBC, 몽작소/ 이하 '내뒤테')에서 인생 캐릭터를 새로 쓰고 있다. 카리스마는 물론 여심을 녹이는 멜로 눈빛과 코믹까지 다채로운 매력 퍼레이드가 그만의 분위기에 자연스럽게 스며들어 '김본'이란 인물을 더할 나위 없는 멋진 인물로 표현하고 있는 것. 이에 소지섭(김본 역)의 하드캐리한 순간들을 되짚어 봤다.
본격 엄마미소 유발자! 베이비시터, 엉클
코드네임 테리우스로 몸을 사리지 않는 액션연기를 보여줬다면 몸을 사리지 않는 코믹 연기 또한 빼놓을 수 없다. 무릎팍 도사부터 레옹까지 파격 변신으로 허를 찌르는 웃음을 주더니 이제는 꽃무늬 남방에 일 바지는 물론 잘생긴 미모를 한껏 살린 미남계 연기까지 능청스럽게 보여주고 있는 것. 특히 계룡산 강도령 연기는 소지섭의 디테일한 코믹 센스가 돋보였다. 그분이 오신 듯 예사롭지 않은 눈 돌림과 '허헛!'하는 독특한 추임새는 KIS를 제대로 속이며 깨알 웃음을 유발했다. 멋질 때 한없이 멋지고 웃길 때는 제대로 한 방 터트리는 소지섭의 매력이 폭발하는 순간이었다.
"나를 항상 지켜줄 거잖아요" 김본
멜로 장인 소지섭의 매력은 이번에도 여심을 관통했다. 폴란드 시절 사랑하는 연인을 눈앞에서 잃은 남자의 절규도, 고애린(정인선 분)과의 극적인 조우도 소지섭은 풍부하게 차오르는 감정들을 눈빛으로 담아내며 그만의 멋을 더했다. 그런 그가 제주도까지 내려와 애린을 따뜻하게 안아주는 장면은 심쿵을 안기기에 충분. 요동치는 감정의 진폭을 눈빛으로 고스란히 담아 가장 김본다운 감정 표현을 보여준 대목이었다. 이는 소지섭의 오랜 연기 내공에서 비롯된 것. 여기에 고애린을 위해 총상을 입는 희생까지 그야말로 내 뒤에서 언제나 지켜줄 것 같은 든든한 남자로서 매주 안방극장을 소지섭 앓이로 물들이고 있다.
이렇듯 카리스마 연기부터 코믹연기까지 다채로운 연기를 펼치고 있는 소지섭은 어떤 역할도 그만의 색으로 완벽하게 동화시키며 한계 없는 연기 스펙트럼을 입증시키고 있다.
이번 주 종영을 앞둔 현재, 소지섭은 어떤 모습으로 안방극장을 매료시킬지 내일(14일) 밤 10시 MBC 수목미니시리즈 '내 뒤에 테리우스' 29, 30회가 더욱 기다려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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