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월화드라마 '배드파파' 장혁과 김재경이 '괴력의 알약'을 사이에 둔 채, 의미심장한 '1대1 소주 독대'를 가진다.
지난 회에서는 유지철이 주국성(정만식)과 정찬중(박지빈)이 억지로 먹였던 신약으로 인해 폭주, 상대 선수를 뇌사상태에 빠지게 만든 것에 대한 극심한 자책감에 시달리는 반면, 차지우는 기묘한 생체실험과 신약을 발견, 진실을 향해 점점 더 다가가는 모습으로 긴장감을 높였던 바 있다. 이와 관련'공포의 신약'을 사이에 둔 두 사람의 맞대면이 어떠한 결과를 낳을 것인지, 궁금증이 모아지고 있다.
장혁과 김재경의 '1대1 소주 독대'장면은 지난 6일 서울시 용산구에서 촬영됐다. 도망치려고 하면 할수록 깊은 수렁으로 빨려 들어가는 남자, 차마 확인하고 싶지 않은 진실의 상자를 열어야하는 형사의 의중이 부딪치는 장면. '열공쟁이'로 유명한 장혁과 김재경은 이미 완벽한 대본 숙지한 후 촬영장에 들어왔고, 잠깐의 상의 후 바로 본 촬영에 돌입했다. 이어 눈빛과 감탄사, 그리고 짧은 대사만으로 서로의 속마음을 떠 보는 완벽한 '스릴 케미'를 펼치며 장면을 완성했다.
'배드파파'는 좋은 아빠가 되기 위해 나쁜 인간이 되기를 선택한 남자의 삶을 그려내는 이야기. 폭발적인 격투와 기묘한 신약판타지, 그리고 애잔한 가족애가 얽혀지는 드라마다. '배드파파'는 13일(오늘) 밤 10시에 방송된다.
김성원 기자 news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