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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유나 기자]'최고의 이혼' 배우들의 연기가 공감의 깊이를 더했다.
◆ 차태현, 세상 가장 먹먹한 응원 "새로운 시작을 축하해. 행복하세요"
8회 엔딩에서 강휘루의 눈물과 아픔이 안방극장을 물들였다. 강휘루에게 조석무는 좋은 것을 보면 생각나고 함께하고 싶은 가족이었다. 그러나 조석무는 또 한 번 무심한 말로 그녀의 마음에 상처를 입혔다. "이제 좀 인정하지 그래? 당신은 나 사랑하지 않아. 당신이 좋아하는 사람은 당신 자신뿐이라고" 말하며 감정을 터뜨린 강휘루. 그녀가 흘린 눈물에, 상처받은 얼굴에, 시청자들도 함께 울컥한 장면이었다.
◆ 이엘, 터져버린 눈물과 감정 "계속 참고 있었어. 못 본 척 했던 거야"
16회에서 진유영(이엘 분)은 드디어 자신의 감정을 터뜨렸다. 그동안 바람을 피우는 남편 이장현(손석구 분)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진유영. 그녀는 눈물과 함께 진심을 토해냈다. "계속 참고 있었어. 못 본 척 했던 거야. 사실은 미워하고 욕했어"라고 소리치며, 바람을 피운 아빠 때문에 비참했던 엄마처럼 살기 싫었다고 말했다. 감정을 추스르지 못하고 쏟아내듯 말하는 이엘의 연기, 그녀의 아픈 고백이 가슴을 울렸다.◆ 손석구, 무릎 꿇고 구하는 용서 "미안해. 그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 싶어"
25회에서 이장현은 진유영이 임신을 했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병원복을 입은 채 그대로 진유영에게 향한 이장현. 그러나 여전히 진유영은 이장현에게 냉담했다. 이장현은 무릎을 꿇고 용서를 구했다. "유영아 미안해. 정말 미안해. 나 그 아이의 아버지가 되고 싶어. 셋이서 살게 해줘"라고. 후회와 진심을 가득 실은 목소리, 울음 가득한 얼굴 등 그 어느 때보다 애절했던 손석구의 연기가 돋보인 장면이었다.
'최고의 이혼'의 종영이 얼마 남지 않았다. 깊어가는 감정선과 함께 더욱 몰입도를 더해가는 배우들의 연기가 '최고의 이혼'의 마지막 장을 어떻게 채울 것인지 기대된다.
사진제공= KBS 2TV '최고의 이혼' 방송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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