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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현장] '알함브라' 현빈X박신혜 증강현실♥, 무슨말이 더 필요할까(종합)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8-11-28 12:06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신혜, 현빈. 논현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1.28/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현빈과 박신혜가 만났다. 무슨 말이 더 필요할까.

tvN 새 토일극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이 드디어 시청자와 만난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투자회사 대표인 남자주인공이 비즈니스로 스페인 그라나다에 갔다가 전직 기타리스트였던 여주인공이 운영하는 싸구려 호스텔에 묵으며 두 사람이 기묘한 사건에 휘말리며 펼쳐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방송 시작 전부터 작품에 대한 기대치는 최고조에 달한 상태다.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훈, 현빈, 박신혜, 김의성. 논현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1.28/
일단 제작진이 막강하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W' '나인: 아홉 번의 시간여행'을 집필한 송재정 작가와 '비밀의 숲'의 안길호PD가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뛰어난 상상력과 탄탄한 세계관을 선보이며 두터운 고정 팬덤을 확보한 송재정 작가와 밀도 높은 연출력으로 인정받은 안길호PD가 만난 만큼, 그 퀄리티는 익히 짐작되는 바다. 이 명 제작진이 선보일 국내 최초 AR(증강현실) 로맨스는 어떤 모습일지, 그 서스펜스 로맨스에 대한 궁금증이 야기된다.

28일 오전 11시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에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안길호PD는 "부담은 많이 됐지만 '비밀의 숲'과는 완전히 다른 작품이라 차별점을 느끼실 수 있을 것 같다. 대본이 워낙 서사가 재미있다. 대본을 보는 사람마다 다르게 상상하며 즐겼을 것 같다. 대본을 가장 대중적이고 사실감 있게 표현하는 건 배우들의 몰입감 있는 연기를 통해 실현했다. 증강현실을 어떻게 구현해낼 것인지 고민했다. 가상현실과는 다른 개념이라 리얼리티와 CG로 표현할 수 있는 접점을 찾는데 주력했다. 이제까지 우리가 알고 있는 기술보다는 드라마가 좀더 앞서있는 미래라 생각하고 최대한 사실적인 부분을 표현하려고 CG보다는 사실에 베이스를 두고 표현하려 노력했다. 있을 법한 기술과 사람들의 이야기에 중점을 두고 표현하려 했다"고 설명했다.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질문에 답하고 있는 안길호 감독. 논현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1.28/
이어 "게임은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문화 콘텐츠다. 그것을 드라마에 녹이며 재미있어졌다. 게임을 잘 모르는 분들도 우리 작품을 보며 게임에 관심을 갖게 되고 내용을 이해하는데 어렵지 않게 하기 위해 노력을 많이 했다. 주된 내용이 게임이기 때문에 즐겁게 게임하듯 드라마를 관람하는 느낌을 받으실 것 같다. 그라나다는 스페인 정통 문화와 이슬람이 결합된 독특한 곳이다. 우리 드라마의 상징성과 연관이 있었다. 스페인의 중세 분위기가 우리 게임 소재와 잘 어울릴 것 같아서 선택하게 됐다. 5월부터 촬영을 시작했다. 후반에 할일이 많아 일찍 시작했다. 지금도 열심히 하고 있다. 후반 촬영 중으로 대본도 거의 끝났다.최대한 완성도 있게 하는 게 목표"라고 덧붙였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넷플릭스를 통해 전세계 160개 국에 방영된다. 이와 함께 중국 수출도 논의 중이다. 이에 대해 안길호PD는 "우리 작품만의 색이 분명히 있다. 작기님의 밀도 있는 이야기 구성을 배우들이 몰입감 있게 표현해줘서 세계 시장에서 주목받을 수 있을 거라 생각했다. 중국은 논의가 된다고는 했지만 그 뒤의 일은 아직 잘 모르겠다"고 답했다.

이날 제작발표회에는 함께하지 못했지만,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는 엑소 찬열도 출연한다. 안길호 PD는 "박신혜의 추천으로 찬열을 만났는데 너무 좋더라. 연기도 너무 잘한다. 제일 중요한 건 캐릭터와 가장 이미지와 톤이 잘 맞았다. 극중 찬열이 맡은 역할은 전체 작품을 관통하는 인물들이 움직이는 매개가 될 수 있는 역할이다. 대단히 중요한 역할"이라고, 박신혜는 "키를 쥐고 있는 캐릭터다. 내가 누나 설정이긴 한데 붙는 장면이 많지는 않다. 같이 촬영을 많이하진 않았지만 바쁜 스케줄을 소화하는 중에도 본인이 열정을 갖고 연기한다는 얘기를 들어서 기대가 많이 된다"고 전했다.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훈, 현빈, 박신혜, 김의성. 논현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1.28/
무엇보다 출연진 면면이 역대급이다. '멜로 장인' 현빈과 박신혜가 남녀주인공으로 호흡을 맞춘다는 것만 해도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봐야할 이유는 생긴 셈이다.


'내 이름은 김삼순' '그들이 사는 세상' '시크릿 가든' 등 로맨스 연기에 강한 면모를 보여왔던 현빈은 2015년 '하이드 지킬, 나' 이후 3년 만에 드라마로 복귀, 저돌적이고 모험심 강한 남자 유진우를 연기한다. '천국의 계단' '미남이시네요' '상속자들' '피노키오' '닥터스' 등 막강한 흥행 파워와 탄탄한 연기 내공으로 인정받은 박신혜가 클래식 기타리스트를 꿈꾸며 스페인에 왔으나 가족의 생계를 책임지기 위해 그라나다에서 낡은 호스텔을 운영하는 정희주 역을 맡았다. 이름만 들어도 설레는 '킹'과 '퀸'의 만남이 어떤 시너지를 낼 것인지, 팬들의 마음은 벌써 설레고 있다.

여기에 박훈 찬열(엑소) 차병준 김의성 등 막강한 존재감의 배우들이 합류해 극을 꽉 채울 전망이다.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현빈. 논현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1.28/
현빈은 "오랜만에 브라운관을 통해 인사드리게 됐다. 브라운관과 스크린의 차이를 두고 연기하지는 않는다. 이런 드라마를 선보이게 됐다는 기대감이 큰 것 같다많은 분들이 즐겨주셨으면 좋겠다. 늘 작품을 선택할 때 소재 캐릭터 이야기가 조금이나마 다른 부분을 찾고 도전하려 하는 편이다. 이번 작품은 증강현실이란 소재 자체가 우리나라에서 본격적으로 다뤄진 게 처음이고, 신선함과 자극, 재미를 어떻게 전달할 수 있을지 호기심이 생겼다. 배우로서 새로운 이야기를 시청자분들께 전달해 드리는 건 큰 매력이 있는 것 같다. 또 안길호 감독님, 송재정 작가님과의 작업을 해보고 싶었었다. 이 두분과 신선한 소재로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게 의미있는 일인 것 같다"고 밝혔다.

박신혜는 "오랜 시간 열심히 만들었다. 새롭게 접하실 수 있을 것 같다. 늘 차기작에 대한 고민은 항상 갖고 있었다. AR 소재가 참신하게 다가왔다. 게임 소재의 오락적인 부분 뿐 아니라 그 안에 담긴 메시지가 담겨있다고 느꼈다. 사회적 문제와 연결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다. 또 캐릭터가 인간적이고 따뜻한 면모를 갖고 있어서 예뻤고 다양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을 것 같아 작품을 선택하게 됐다"고 전했다.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신혜. 논현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1.28/
서로의 호흡에 대해 박신혜는 "워낙 현빈 선배님이 잘 이끌어주셔서 편하게 촬영하고 있다. 선배님이 학교 선배님이다. 아무래도 해외에서 첫 촬영을 시작해서 호흡을 맞추는데 어려움이 있을 수 있었는데 주말에 배우들끼리 시간을 낼 수 있는 시간이 생겼다. 아무래도 내가 막내라 대하기 어려운 부분이 처음에 있었는데 그렇게 느끼지 않도록 잘 챙겨주셨다. 배우들끼리 작품에 관한 이야기도 자유롭게 나눌 수 있게 해주셨다. 간단하게 맥주도 한잔 마시면서 캐릭터에 대한 부분, 앞으로 배우로서의 걱정과 고민 등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면서 현장 분위기가 빨리 친해졌다. 그런 리더십을 느끼며 굉장히 행복했다. 많은 분들이 부러워하시더라"라고 말했다.

현빈은 "신혜씨와 처음 작업하게 됐다. 나보다 어리지만 어릴 때부터 연기 생활을 해서 그런지 그만큼의 내공과 센스가 있고 그보다 더한 연기 열정이 있다. 옆에서 연기하면서 자극이 많이 됐다. 워낙 밝고 착한 사람인 것 같다. 그런 에너지가 현장에서 잘 묻어난 것 같다. 그래서 모두 즐겁게 촬영할 수 있도록 만드는 기분좋은 사람인 것 같다. 작품 속 캐릭터와도 성격이 잘 맞는 것 같다. 기분좋게 촬영하고 있다"고 칭찬했다.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신혜, 현빈. 논현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1.28/
작품은 증강현실 게임에 베이스를 두고 있기 때문에 배우들로서도 이 난해한 소재를 얼마나 설득력있게 구현해낼 것인지가 숙제로 남았다. 현빈은 "진우가 속한 회사에서 나온 스마트 렌즈를 끼고 게임에 접속해 게임을 하는 방식이다. 스마트 렌즈를 끼고 게임에 접속한 유저가 아닌 다른 이들은 게임 진행 상황을 볼 수 없다. 그러다 보니 상상으로 연기해야 하는 부분이 많았다. 모든 걸 가상으로 생각해서 연기해야 하는 부분에서 조금 어려움이 있었다. 또 내 눈에만 보이는 게임이기 때문에 제3자 입장에서는 내가 이상해 보인다. 그러다 보니 같은 신이라도 내 시점, 그리고 제 3자의 시점에서 촬영해야 하다 보니 여러 방식으로 찍어야 해서 촬영 시간이 오래 걸렸다. 그런 부분에서 조금 어려웠는데 촬영을 하다 보니 레벨업이 돼서 스스로도 높은 위치에 올라있다"고 설명했다.

박신혜는 "증강현실 표현에 있어서 컴퓨터 그래픽이 많다 보니 같은 장면을 여러 번 촬영해야 하는 경우가 많았다. 장소의 시간 제약도 있다 보니 그런 어려움도 많이 겪었다. 스태프와 호흡을 맞춰 나가면서 그 속도가 조금씩 빨라지다 보니 나중에는 어색하지 않고 익숙하게 촬영했던 것 같다. 내 경우에는 호스텔 주인이라 증강현실과는 조금 다른 롤이다. AR이란 새로운 소재에 대한 관심도가 높겠지만 내가 가진 롤에 대한 기대도 해주셨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의성. 논현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1.28/
김의성은 "지금까지 한번도 해보지 못했던 놀라운 경험을 드릴 것이라 기대하고 자신한다.'W'를 찍으면서 많이 힘들었다. 하지만 송재정 작가와 같은 길을 가는 분은 없다고 생각했다. 언제든 함께하고 싶었는데 제안을 주셨다. 안길호 감독님이 연출을 하신다고 해서 더더욱 해야겠다 싶었다. 3부까지 대본을 처음 보여주셨는데 지금까지 어떤 작품보다 강력하고 깜짝 놀랄만한 대본이었다. 내가 부탁해서라도 참여하고 싶었다. 특히 현빈 박신혜는 그야말로 한국 최고의 젊은 배우들과 함께하게 돼 기뻤다. 또 드라마를 보게 되시면 박훈을 재발견하실 수 있을 것 같다. 이승준도 아주 훌륭한 연기를 해줬기 때문에 관심 갖고 지켜보실 수 있으실 것 같다"고 자신했다.

이어 "나는 한번도 내가 악역을 했다고 생각한 적 없다. 이번 차병준 교수도 마찬가지다. 나중에 여러분이 미워하실지는 모르겠지만 나는 그렇다. 진우와 대립각을 세우게 되지만, 나는 진우보다 내가 훨씬 인간성 있다고 생각한다. '창궐'에서 현빈 아빠로 호흡을 맞췄는데 그러기엔 현빈의 나이가 많다. 박훈은 더 부담스럽다. 한효주 아빠였을 때도 부담스러웠는데 이렇게까지 가야하나 싶다. 현빈과는 기대하셔도 좋을 만한 멋진 갈등을 펼칠 것"이라고 덧붙였다.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훈. 논현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1.28/
박훈은 "마법 같은 작품에 함께 하게 돼서 기대되고 감사한 마음이 든다. 왜 나를 악역이라 생각하시는지 모르겠다. 딱히 악역으로 생각하지 않았다. 내 기준에서는 현빈이 악역이다. 저 사람이 나쁜 연기를 하고 나는 착한 연기를 하고 있다고 믿고 연기하고 있었다. 아버지랑 만나면 아버지가 나쁜 연기를 하고 있다고 생각했다. 액션은 열심히 준비한다고 했는데 현빈이 액션을 잘할 뿐더러 '테'가 잘났다. 보고 있으면 감상을 하게 된다. '저런 느낌이 나는구나' 싶다. 어떤 차이인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비율과 경험 등 여러가지가 작용하는 것 같다. 현빈이 워낙 액션 연기에 능수능란한 배우다 보니 굉장히 의지하고 가는 부분이 많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현빈. 논현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1.28/

28일 오전 서울 논현동 임피리얼팰리스호텔에서 tvN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박신혜. 논현동=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1.28/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쉬운 작품은 아닐 터다. AR게임이라는 개념 자체를 이해하기도 어렵고, 기존의 SF 드라마에 대한 선입견이 있어 진입장벽이 낮은 작품은 아니다. 그러나 배우들의 연기로 충분히 이 문턱을 낮출 수 있다는 게 제작진과 배우들의 자신감이다.

안길호PD는 " AR 게임이라는 부분에 대해 어렵다고 생각하는 분들이 많을 것 같다. 기본적으로 앞으로 다가올 기술이라 가정하고 풀어내는 판타지 요소가 가미된 작품이다. AR 게임은 소재다. 연기적으로 잡아가며 게임이란 부분을 설명하는 부분이 많아서 진입장벽이 높다고 생각하지 않는다. 게임만 있는 게 아니라 로맨스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가 있다. 진우와 희주의 이야기에 집중해달라"고 당부했다.

박훈은 "우리나라 정서와 이질적인 부분을 많이 느끼면 공감하기 어려울 거다. 이 작품은 그런 지점들이 기묘하게 한국적 정서와 맞닿아 있다. 관계에 대한이야기가 많다. 판타지 뿐 아니라 로맨스 액션, 캐릭터 간의 관계 변화에 중점을 두고 보시면 이 드라마를 더 재미있게 보실 수 있을 것 같다. 개인적으로는 낯설고 어색한데 선배님들에 의지하고 갔다. 감사하게 생각하고 좋은 결과가 있었으면 좋겠다"고, 김의성은 "진짜 재미가 무엇인지 발견하실 수 있으실 거다. 두 비주얼 깡패들이 있으니 걱정 안하셔도 될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신혜는 "멜로 판타지 서스펜스 스릴러 등 다양한 장르를 품고 있는 드라마다. 다양한 장르를 종합적으로 써내실 수 있는 분은 송재정 작가님이 단연 최고라 생각한다. 대본을 6부까지 받았었는데 한시간 동안 손에서 떼지 않고 집중해서 봤을 만큼 흡인력 있는 작품이다. AR이란 소재가 낯설고 이질감이 느껴지지 않을까 걱정하시겠지만, 소재 자체는 모든 배역들이 한 자리에 모이고 얽히게 해주는 소재라 본다. 오히려 인물 간의 관계 등 포괄적이면서도 또렷하게 라인이 살아있다. 재미있게 즐기실 수 있을 거다. 연기하다 막힐 때가 있는데 촬영장에서 너무나 듬직한 감독님과 현빈 선배님이 계셨다. 이렇게 듬직하고 당당한 현장이 있을까 싶었다. 내가 느낀 감정들이 시청자분들께도 전달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현빈은 "증강현실이란 단어 자체가 낯설고 생소하긴 하지만 상용화가 안됐을 뿐 발전해있다. 게임소재 뿐 아니라 우리 미래에 근접한 과학기술이라 생각한다. 신선하고, 우리에게 다가올 수 있는 미래라 상상하고 보시면 더 재미있을 것 같다. 다양한 장르가 복합적으로 레이어를 쌓았고 탄탄하게 풀려있다. 이국적 배경과 맞물려 재미있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전했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은 '나인룸' 후속으로 12월 1일 오후 9시 첫 방송된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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