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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줌人]"세상 밖으로"…'두발라이프' 김기범, 슈주 이후 7년만 활동 복귀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8-11-29 14:52


29일 오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SBS Plus '두발 라이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두발 라이프'는 '걷는 재미에 빠지다'라는 콘셉트의 로드 감성 예능 프로그램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기범.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1.29/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오랜만에 세상 밖으로 나와 한국과 가까워지고 싶었어요."

29일 서울 마포구 상암 SBS프리즘타워 2층 컨퍼런스홀에서는 SBS플러스 '두발 라이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두발 라이프'는 '걷는 재미에 빠지다'라는 콘셉트로 스타들의 다채로운 걷기 라이프를 확인할 수 있는 로드 감성 예능 프로그램. 이수근과 유진이 MC를 맡고, 배우 황보라와 엄현경, 가수 슬리피, 개그우먼 이희경, 건축가 유현준 교수, 헬스트레이너 겸 방송인 양치승이 출연해 '걷기'를 통한 힐링을 선사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프로그램에서 가장 눈길을 끄는 출연자는 7년만에 국내 방송에 복귀하는 슈퍼주니어 출신 배우 김기범(31)이다. 2005년 10대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던 2005년 KBS2 성장드라마 '반올림 시즌2'로 데뷔한 김기범은 철부지 부잣집 아들 주여명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이후 SM엔터테인먼트에서 야심차게 내놓은 아이돌 그룹 슈퍼주니어로 데뷔, 센터 멤버로 활발히 활동, 가수와 배우를 오가며 활약했다.

하지만 2009년에 발표된 슈퍼주니어 정규 3집에서는 앨범 자켓, 뮤직비디오에만 등장 할 뿐 슈퍼주니어로서 참석하는 모든 방송 활동과 공연에 불참했고 이후 모든 슈퍼주니어 활동에서도 빠졌다. 하지만 슈퍼주니어는 물론 SM엔터테인먼트에서도 그의 공식 탈퇴 등에 대해서는 언급한 바 없어 궁금증을 자아냈다.
하지만 2011년에는 방송된 SBS 드라마 '뿌리 깊은 나무'에서 젊은 집현전 학사 박팽년 역을 맡으며 대중에게 배우로서 자리매김하는 듯 보였다. 하지만 '뿌리 깊은 나무' 이후 사실상 국내 활동을 모두 접고 중국 활동에만 집중하며 팬들의 안타까움과 궁금증을 자아냈다. 국내에 이렇다할 활동을 보이지 않는 가운데 2015년 8월 소속사였던 SM엔터테인먼트와의 전속계약 역시 만료됐다.

마침내 오랜 공백을 깨고 국내 방송에 복귀한 김기범. 그는 '두발 라이프' 제작발표회 자리에서도 오랜만에 복귀에 떨리는 마음을 감추지 못했다. 공백기와 근황을 묻는 취재진의 질문에 대해 김기범은 "이전에 있던 회사(SM엔터테인먼트)와 일을 끝내고 혼자 경험을 해보고 싶어서 일을 진행을 했던 부분도 있었다. 그런 후 새로운 울타리를 찾아서 새로운 일과 함께 시작을 해야 했다. 새로운 과정을 찾는데 시간을 보냈던 것 같다"며 "그전에는 중국에 가서 드라마나 영화를 찍으면서 시간을 보냈다. 남는 시간에는 어머니와 함께 둘이 사는데, 어머니와 여행을 다니면서 시간을 보내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29일 오전 서울 상암동 SBS프리즘타워에서 SBS Plus '두발 라이프'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두발 라이프'는 '걷는 재미에 빠지다'라는 콘셉트의 로드 감성 예능 프로그램이다. 제작발표회에 참석해 포즈를 취하고 있는 김기범. 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8.11.29/
또한 국내 방송 복귀작으로 '두발 라이프'를 택한 이유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이 프로그램을 통해서 걷는 재미와 걸으면서 얻는 긍정적인 에너지와 생각을 전해드릴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입을 연 김기범은 "사실 예능이 정말 오랜만이다. 처음에는 걱정이 많았다. 그런데 프로그램 취지가 걷는 것에 대한 희망. 긍정적인 에너지 등을 전해드리는 것 같아서 좋았다. 세상 밖에 오랜만에 나오고 싶기도 하고 한국에서 가까워지고 싶은 마음에 출연하게 됐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두발 라이프'의 콘셉트인 '걷기'에 대해 "사실 저는 안좋은 생각을 정리하고 싶을 때 자주 걷는다. 걸으면서 좋은 쪽으로 결론이 난다. 이번에 예능에서 걸으니 너무 어색하더라. 평소에는 사람들이 잘 안쳐다보는데 카메라가 있으니까 사람들의 집중을 받는 것도 어색했다"며 "사실 촬영하면서 걸을 때, 내가 재미있게 해야할텐데 싶어 걱정이 컸다. 그러다 촬영이 길어지고 제가 편안해지더라. 제가 친한 배우들과 함께 걸었는데, 맨날 차로만 이동을 하고 그러다가 이렇게 걸으면서 좋은 친구들과 어머님과 좋은 시간을 가져야겠다고 생각을 했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한편, '두발 라이프'는 오는 12월 6일 목요일 오후 8시 30분 SBS Plus를 통해 첫 방송된다.

smlee0326@sportschosun.com

SBS 플러스 '두발 라이프' 제작발표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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