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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남자친구' 송혜교의 감성에 빠져든 밤이었다.
12월 20일 방송된 '남자친구' 8회에서는 송혜교의 감성 연기가 유독 시청자들의 가슴에 깊이 새겨졌다. 이날 김진혁에 대한 차수현의 마음은 더욱 깊어졌다. 불합리한 인사 이동이었지만, 차수현은 다시 당당하게 돌아오겠다는 김진혁의 마음을 따랐다. 자신을 생각하는 김진혁의 진심을 알기 때문. 그러나 그와 떨어질 수밖에 없는 상황은 서로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더욱 커지게 만들었다.
송혜교는 이러한 차수현의 마음을 풍성한 감성으로 표현해냈다. 말로 표현할 수 없는 감정들을 눈빛, 미소 등에 담은 것이다. 김진혁이 선물로 준 카메라를 든 채 눈물을 머금는 차수현의 장면이 바로 그것. 차수현의 눈에 가득 고인 눈물에는 그와 멀어지고 싶지 않은 마음, 어느새 커져버린 그에 대한 마음이 고스란히 담겨 있었다. 그녀의 감정을 차근차근 따라온 시청자라면 함께 뭉클할 수밖에 없었다.
김진혁을 만나 일상의 행복을 알아나가고, 자신의 인생을 찾아나가고 있는 차수현. 이러한 차수현의 감정선을 섬세하게 그려나가는 송혜교를 따라가다 보면 어느새 자연스럽게 극에 빠져들게 된다. 동화처럼 아름답고도 슬픈 멜로를 펼쳐나가고 있는 '남자친구'. 그 속에서 송혜교는 또 어떤 감성 연기로 극을 가득 채우게 될까. '남자친구' 속 송혜교의 멜로에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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