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잠시만 빌리지' 뮤지션 부부 정인과 조정치가 슬로베니아 음악 거장의 콘서트에 게스트로 깜짝 출연, 유럽의 한류 전도사에 등극했다.
이와 관련 공개된 사진 속에는 블라도의 소개와 함께 무대에 오른 정인과 조정치의 모습이 담겨 눈길을 끈다. 정인은 미리 손바닥에 써둔 현지의 언어로 자신들을 소개했고 현장의 분위기를 한층 고조시켰다.
이어 정인은 조정치의 기타 반주에 맞춰 애절한 이별 감성이 돋보이는 리쌍의 '사랑은'을 열창하기 시작했고 홀을 가득 메운 현지 관객들은 비록 한국어 노래가사를 알아들을 수는 없어도 가슴으로 느끼면서 낯선 나라에서 온 정인과 조정치의 무대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과연 슬로베니아 현지 관객들에게 한국어로 된 노랫말의 감성이 오롯이 전해질지, 또 정인의 노래를 듣고난 뒤 이들이 어떤 반응을 보였을지 궁금해지는 가운데 우연한 만남에서 시작된 한-슬 뮤지션들의 특급 컬래버가 성공적으로 마무리될 수 있을지 오늘 방송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한편, 이날 저녁 현지 뉴스에서는 거장 블라도의 콘서트 소식과 함께 정인과 조정치의 깜짝 출연이 상세하고 비중있게 다뤄졌다. 이에 뉴스를 보던 딸 조은은 열창하는 정인의 얼굴이 클로즈업되자 연신 '엄마'를 외쳤고, 조정치는 "우리가 슬로베니아 TV에 출연했다"며 새삼 신기하고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슬로베니아 류블랴나에서 펼쳐진 조정치, 정인의 깜짝 유럽 데뷔공연은 오늘(21일) 밤 11시 15분 KBS 2TV '잠시만 빌리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jyn2011@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