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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을 마친 배우 민진웅을 만났다.
죽음도 가르지 못한 우정이었고 브로맨스였다. 민진웅은 극중 현빈과의 브로맨스로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했다. 민진웅은 브로맨스에 대해 "더할 나위 없이 좋았다. 초반엔 우리 모두가 아는 사람이다 보니 어려우면 어쩌나 고민했는데 처음 만났을 때부터 인간적으로 챙겨주셨다. 해외 촬영이 길어지다 보니 영화 현장처럼 쉬는 날에는 배우들 다 같이 다니고 얘기도 많이 했다. 그때 그러고 나서 잠깐 한국에 들어와서 촬영 시작하기 전에도 일주일 텀이 있던 거 같은데 3일은 만난 거 같았다. 개인적 시간도 갖고 작품 얘기도 했다"고 말했다.
현빈과의 호흡은 물론, 형들과의 호흡이 '최고'였다는 민진웅은 함께 출연했던 배우 이승준이 '너는 걱정 말고 아무것도 하지 말고, 빈이를 사랑하면 모든 게 끝날 거다'는 말을 해줬다고 말했다. 그는 "촬영을 하면서 형(현빈)을 너무 좋아하게 돼서 그게 문제였다. 병실 신을 찍을 ㄸ 너무 기분이 이상했다. 그동안 로맨스를 하지 않은 것 아니었지만, 두 번의 경험보다 현빈 형과 함께하는 브로맨스가 더 진한 거다. 애틋했다. 찍고 나서 둘이 민망해했고 현장도 민망했던 것 같다. '둘이 왜 이러지?'하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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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케미는 현장의 분위기에서 나왔다. 배우들끼리 똘똘 뭉치니 연기와 전개 등에 대한 고민도 할 수 있었다는 설명이다. 민진웅은 "상상하시는 것보다 케미가 훨씬 좋았다. 방송하는 것도 같이 모여서 보려고 노력했고, 지금도 연락을 하고 있다. 무난하게 단체 채팅방이 돌아간다"며 "사적으로 모여서 보지는 못했지만, 촬영을 중단하고 잠깐 본방을 같이 보거나 그랬다"고 말했다. 또 자신과의 브로맨스 보다는 박신혜와의 멜로 라인이 훨씬 좋았다는 말도 덧붙였다. 그는 "괄호 안의 한 문장(대본 속 지문)이 이렇게 보여질 수 있을지 생각을 못했는데 빈이 형과 신혜는 그걸 그렇게 살리더라"며 신기해했다.
현빈은 민진웅에게 외모적으로도 '비판할 것이 없는' 사람이라는 말을 그대로 했다. 민진웅은 "저랑 형이랑 '로그아웃' 하는 장면이 있었는데 둘을 비교하니 너무 비교가 됐다"며 현빈의 미모까지도 극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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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진웅이 보는 현빈은 '좋은 사람'이다. 그리고 그에게 반할 수 밖에 없던 포인트 역시 그가 좋은 사람이었다는 것이었다. 민진웅은 "같이 지내시면 반하게 될거다. 그냥 소탈한 면도 많고 잔잔한 장난을 치는 것도 많았고, 티 안내면서 모든 사람들을 배려하고 챙기는 모습을 보고 신기할 정도였다. 근데 또 위 분들께는 선배분들께 너무 잘하고 그런 모습을 보면서 '대단한 사람이다' 하는 마음을 가진 거 같다. 그리고 너무 잘생겼다"고 감탄했다.
민진웅이 출연했던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최종회에는 게임 속 버그를 모두 삭제하고 자신까지 현실에서 사라져버린 유진우와, 그를 계속 기다리는 정희주(박신혜)의 모습이 담겼다. 또한 방송 말미에서는 유진우로 예상되는 인물이 게임 속에서 살아있음이 그려지며 시청자들에게 충격을 더했다. 최종회는 케이블, IPTV, 위성을 통합한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9.9% 최고 11.2%를 기록하며 케이블, 종편 포함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뿐만 아니라,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평균 7.8%, 최고 8.7%를 기록, 지상파 포함 전채널에서 동시간대 1위를 차지했다. (유료플랫폼 전국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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