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SC줌人]장첸파 잊어라…'극한직업' 진선규·'킹덤' 김성규, '범죄도시' 지운 하드캐리

이승미 기자

기사입력 2019-02-01 11:00


[스포츠조선 이승미 기자] 장첸의 살벌한 부하, 위성락과 양태는 완전히 잊어라!

2017년 10월 개봉해 청소년관람불가 등급에도 불구하고 전국관객 688명(영화진흥위원회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기준)을 동원하고 각종 유행어와 패러디를 낳았던 화제작 '범죄도시'(강윤성 감독). '범죄도시'는 괴물형사 마석도 역의 마동석, 악랄한 악인 장첸 역의 윤계상 등 주연 배우 뿐 아니라 조연부터 단역 배우까지 모든 캐릭터들이 살아 숨 쉬는 작품으로 호평을 받았다. 특히 악랄하고 무자비한 장첸 옆에서 더 잔혹한 악행을 일삼는 장첸의 오른팔, 위성락과 양태 역을 맡은 김성규와 진선규는 '범죄도시' 최고의 발견으로 꼽혔다.
영화 '범죄도시' 스틸
두 사람 모두 '범죄도시'를 통해 엄청난 사랑을 받았을 뿐 아니라 진선규는 그해 청룡영화상에서 쟁쟁한 배우들을 꺾고 남우조연상까지 받았다. 그야말로 '범죄도시'로 최고의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것. 하지만 '범죄도시' 속 캐릭터의 강렬함과 독보적인 존재감 때문에 이들이 다를 작품을 통해 '범죄도시'를 뛰어넘을 새로운 캐릭터를 보여줄 수 있을지 우려를 낳기도 했던 게 사실이다. 하지만 '범죄도시' 개봉 이후 2년, 진선규와 김성규 모두 위성락과 양태를 뛰어넘는 새로운 인생 캐릭터를 탄생시키며 훨훨 날고 있다.

진선규는 개봉 9일만에 500만에 육박하는 관객을 동원하며 흥행 열풍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영화 '극한직업'(이병헌 감독)를 통해 극장의 코미디 연기를 펼쳤다. '코미디의 미다스 손' 이병헌 감독이 메가폰을 잡은 '극한직업'은 신작 개봉에서 1위 자리를 지킨 '극한직업'은 해체 위기의 마약반 형사들이 범죄조직 소탕을 위해 위장 창업한 치킨집이 맛집으로 뜨면서 벌어지는 해프닝을 그린 코미디 영화다.
영화 '극한직업' 스틸
극중 진선규가 연기한 마형사는 해체 위기의 마약반의 트러블 메이커이자 수원 왕갈비집 아들. 갈비 양념으로 만들어낸 치킨이 뜻밖의 대박을 터뜨리며 마약반 위장 수사에 파란을 일으키는 인물이다. 요리와 수사를 양손에 거머쥔 마성의 캐릭터로 코믹 제왕들이 한데 모인 '극한직업'에서도 가장 큰 웃음을 유발하며 독보적인 존재감을 보인다. 몸짓 하나, 표정 하나, 눈빛 하나 모든 것에 '코믹'을 장착한 진선규의 모습에서는 '범죄도시'에서 눈빛만 봐도 관객을 얼어붙게 했던 조선족 조폭 위성락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범죄도시'에서 진선규에 비해 상대적으로 큰 스포트라이트를 받지 못했던 김성규는 공개 전부터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관심을 맡았던 초대형 기대작이자 넷플릭스의 첫 한국 오리지널 드라마 시리즈 '킹덤'(극본 김은희, 연출 김성훈)에서 쟁쟁한 스타급 배우들을 넘어서는 엄청난 존재감을 보여주고 있다. 시청자들로부터 "'킹덤' 속 최고의 발견"이라는 극찬을 이끌고 있다. 극중 김성규가 연기하는 영신은 아프지도 않은 몸으로 지율헌(의원)에 머물고 있는 의문의 남자. 굶주린 환자를 위한다 했지만 인간이 해서는 안되는 짓을 저지르고 그곳 환자들에게 역병을 번지게 하는 주요 인물이다. 죽은 자도 산 자들도 아닌 이들이 창궐한 지율원에서 의녀 서비(배두나)와 함께 겨우 살아남은 그는 완벽한 총포술로 왕세자 이창(주지훈) 일행을 위험에서 구하며 남다른 활약을 펼친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킹덤' 스틸
극중 좀비들을 상대로 가공할 만한 능숙한 액션을 선보이는 김성규는 '킹덤'이 주는 액션의 쾌감을 모두 담당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또한, 속을 알 수 없는 미스터리한 표정과 그가 가진 특유이 분위기는 극의 몰입감을 높여준다.

smlee0326@sportschosun.com




▶봄방학 신나는 초등생 스키캠프 열린다!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