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성' 한석규 "비겁한 캐릭터 도전, '이놈이다!' 확신들었다"

7일 오후 서울 용산CGV에서 영화 '우상' 언론시사회가 열렸다. 시사회를 마치고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배우 한석규. 용산=송정헌 기자 [e-mail]/2019.03.07/

[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한석규가 "'우상'을 제안받고 '이놈이다!'라는 확신이 들었다"고 말했다.

7일 오후 서울 용산구 이촌동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스릴러 영화 '우상'(이수진 감독, 리공동체영화사 제작) 언론·배급 시사회가 열렸다. 이날 시사회에는 뺑소니 사고로 벼랑 끝에 선 도의원 구명회 역의 한석규, 아들을 잃고 비통함에 빠져 사고의 비밀을 밝히려 애쓰는 아버지 유중식 역의 설경구, 정체를 알 수 없는 여인 최련화 역의 천우희, 그리고 이수진 감독이 참석해 자리를 빛냈다.

이수진 감독은 "사실 '우상'의 캐스팅은 세 배우 모두 내가 너무 원하던, 좋아하는 배우였다. 특히 이 작품을 가장 먼저 준 배우가 한석규였다. 운이 좋게 캐스팅하게 됐고 무엇보다 한석규 선배가 구명회라는 캐릭터를 너무 하고 싶어했다"고 머쓱하게 웃었다.

이에 한석규는 "이수진 감독의 말이 맞다. 비겁한 캐릭터를 연기하고 싶었는데 '이놈이다!'라는 생각이 들어서 도전하게 됐다"고 애정을 전했다.

한편, 제69회 베를린국제영화제 파노라마 섹션에 공식 초청된 '우상'은 아들의 뺑소니 사고로 정치 인생 최악의 위기를 맞게 된 남자와 목숨 같은 아들이 죽고 진실을 좇는 아버지 그리고 사건 당일 비밀을 간직한 채 사라진 여자, 그들이 맹목적으로 지키고 싶어 했던 참혹한 진실에 관한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한석규, 설경구, 천우희 등이 가세했고 '한공주'의 이수진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0일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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