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종합] YG-메이크어스, 승리-정준영 퇴출…"깊은 책임감, 관리부족 반성"

백지은 기자

기사입력 2019-03-13 13:59



[스포츠조선 백지은 기자] 빅뱅 출신 승리와 가수 정준영이 소속사에서 퇴출됐다.

승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이하 YG)는 13일 "승리가 참여했다는 클럽 폭행 사건을 시작으로 갖가지 의혹과 논란으로 심려끼쳐 드린 점 사과 드린다. 승리의 은퇴 발표 이후 승리의 요청을 수용해 전속계약을 종료하기로 했다. 아티스트를 좀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깊이 반성한다. 대대적인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정준영 소속사 메이크어스엔터테인먼트 또한 같은 날 "정준영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 13일부로 계약해지를 합의했다. 소속 아티스트로 인한 사태에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정준영이 수사와 재판에 성실히 임할 수 있게 소임을 다할 것이다.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끼쳐 사과 드린다"고 전했다.

승리는 자신이 사내이사로 재직했던 클럽 버닝썬이 폭행 마약유통 성범죄 경찰유착 탈세 등의 의혹에 휘말리며 논란의 중심에 섰다. 그리고 최근에는 승리가 2015년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자 유리홀딩스 공동대표인 유 모씨 등과 함께 외국인 투자자를 위한 성접대를 준비하는 내용의 카카오톡 메시지를 주고받았다는 의혹까지 제기되며 충격을 안겼다.

서울 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승리의 성접대 의혹으로 내사에 착수했으며 승리가 접대 장소로 사용한 클럽 아레나 등을 압수수색한 결과 혐의를 입증할 만한 정황과 증거를 발견했다. 이에 경찰은 10일 성매매 알선 등 행위의 처벌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승리를 피의자로 입건했다. 또 경찰은 이 과정에서 정준영이 승리와의 카카오톡 단체대화방 등에서 불법촬영한 성관계 동영상을 유포한 흔적을 발견하고 조사에 들어갔다.

이와 같은 사실이 11일 알려지자 승리는 "국민 역적으로 몰리는 상황"이라며 은퇴를 선언했고, 정준영은 tvN '현지에서 먹힐까3' 촬영을 중단하고 미국LA에서 긴급귀국했다. 정준영은 '현지에서 먹힐까3'는 물론 tvN '짠내투어', KBS2 '1박2일' 등에서 모두 하차했으며 13일 새벽 "모든 혐의를 인정한다. 평생 반성하겠다"는 사과문을 발표했다.

그러나 경찰은 성폭력 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12일 정준영을 피의자 신분으로 입건하고 출국정지명령을 내렸다.

경찰은 13일 논란의 발단이 된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업체 포렌식 과정을 거쳐 복원된 것으로 보고 정준영이 휴대폰 복구를 맡겼던 사설 포렌식 업체에 대해 압수수색을 벌였다. 경찰은 14일 정준영과 승리, 그리고 유리홀딩스 대표 유씨 등을 불러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다음은 YG의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십니까, YG엔터테인먼트입니다.

최근 승리가 참여했다는 클럽의 폭행사건을 시작으로, 갖가지 의혹과 논란이 계속 불거진 가운데 팬들을 비롯한 많은 분들께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머리 숙여 깊이 사과드립니다.

지난 12일 승리의 은퇴 입장 발표 이후, YG는 승리의 요청을 수용하여 전속 계약을 종료하기로 했습니다.

YG는 아티스트 매니지먼트 회사로서 좀 더 철저하게 관리하지 못한 점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고 있습니다.

마지막으로, YG는 대대적인 체질 개선의 필요성을 절감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회사 모든 임직원들과 함께 최선의 노력을 다해 나갈 것을 약속드립니다.

다음은 메이크어스 공식입장 전문.

안녕하세요 메이크어스 엔터테인먼트입니다.

가수 정준영과 관련하여 말씀드립니다.

어제 밤 정준영은 당사에 사과문을 전달하여 왔으며, 당사는 정준영 본인의 입장을 가감없이 전해드린 바 있습니다.

그리고 당사는 이번 사건과 관련하여 더 이상 정준영과의 계약을 유지할 수 없다고 판단하였습니다. 그리하여 당사는 2019년 1월 자사 레이블 '레이블엠'과 계약한 가수 정준영과 2019년 3월 13일부로 계약 해지를 합의하였습니다.

다만, 당사는 소속 아티스트로 인하여 발생한 금번 사태에 대하여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며, 정준영이 사과문에서 밝힌 바와 같이 성실하게 수사와 재판에 임할 수 있게 끝까지 소임을 다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다시 한 번 불미스러운 일로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사과 말씀 올립니다.

silk78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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