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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문지연 기자] '하나뿐인 내편'을 마친 배우 이장우(34)를 만났다.
이장우와 유이는 KBS2 '뮤직뱅크' MC로 호흡을 맞춘 후 5년 만에 드라마로 재회했다. 이장우는 "MC를 볼 때는 사실 아이돌과 연기자로 만났던 거고, 그때 당시에는 '나중에 우리 연기하면 재밌겠다'고 했었는데 막상 만나서 첫 대면을 해보니까 성숙된 연기자가 돼 있더라. 군대에 다녀오고 떨어져있던 사이에 너무 유명한 배우가 됐고, 하나도 모를 거 같은 유이가 저에게 '이렇게 해야 한다'고 알려주는 모습을 보면서 '어릴 때 만났던 아이돌 유이가 아니구나' 싶었다. 제가 장난으로 '많이 컸다'고 하면 '나 키 원래 컸다'고 하더라"며 웃었다.
그러나 재회한 두 사람은 작품을 연구하며 많은 '다툼'을 해왔다고. 실제로 격렬한 싸움을 벌인 것은 아니었지만, 종종 의견의 대립이 발생했다는 설명이다. 이장우는 "드라마를 하다 보면, 남녀 파트너들이 다투는 경우가 많은데 그것 보다는 수월했음에도 다투는 것들이 좀 있었다. 다투는 것보다는 의견이 대립되는 것들이 있었다. '여기서는 감정을 좀 올려야 하지 않을까' 등의 의견 대립이었다. 많은 대화를 나눴다. 제 말이 맞을 때도 있고 유이가 맞을 때도 있는데 서로 얘기하면서 계속해서 맞췄다. 제가 찍을 때는 사실 유이가 없어도 될 때가 있는데 유이는 꼭 서서 맞춰줬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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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이는 앞서 '해피투게더'에 출연해 '하나뿐인 내편' 후 결혼에 대한 생각이 달라졌다고 했다. 그러나 이장우는 달라진 것이 없다고. 그는 "유이는 몰입을 하는 편이었다. 몰입을 하는 편이라 실제로 저에게도 그런 뉘앙스로 얘기를 한다. 저는 그런 게(결혼에 대한 생각의 변화) 전혀 없다. 결혼하면 좋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이번 작품으로 결혼에 대해 생각이 바뀌지 않았다. 결혼은 마흔 전에는 하고 싶다. 결혼을 하고 연기활동을 하는 분들이 많은데 준비만 되면 하고 싶다"고 고백했다.
'하나뿐인 내편'은 최수종, 유이, 이장우, 윤진이 등이 출연했던 KBS 대표 가족극이다. '황금 시간대'라 불리는 주말 저녁 시간대에 편성돼 시청자들을 만났고, 높은 시청률을 연일 경신하며 새 역사를 쓰기도 했다. 비록 '막장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고, '시대착오적'이라는 지적도 받았으나, '하나뿐인 내편'은 전 연령층이 시청할 수 있을 정도로 쉬운 이야기 전개 등을 통해 50%에 가까운 시청률을 달성하는 등의 성과를 냈다.
lunam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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