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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볼 때문에" 윤균상, 반려묘 '솜이' 죽음→집사 공감+위로 [종합]

기사입력 2019-03-28 17:30



[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윤균상이 반려묘 솜이가 세상을 떠났다는 소식을 전했다.

28일 윤균상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뭐라고 말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라고 운을 뗐다. "3월27일 6시경 저희집 막둥이 솜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다"라는 비보를 전한 윤균상은 "헤어볼을 토해내는 과정에 폐에 토사물이 들어가 폐렴이 왔고, 좀 나아지는듯했으나 사진을 찍었는데 폐수가 차는 게 보이고 복막염인 듯해 확진을 위한 검사를 진행 도중에 많이 힘들었는지 서둘러 떠나버렸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너무 서둘러가는 바람에 마지막 떠나는 모습은 보지 못하고, 눈물 속에 인사하고 보내주게 되었다"라며 "아무도 이별을 생각하고 만남을 시작하지는 않죠.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고 머리가 깨지고 가슴이 불타는 기분이에요"라는 심경을 전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반려동물. 호기심과 이기적인 욕심으로 분양 받지마시길 제발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솜이 좋은 곳에서 나보다 좋은 사람들과 친구들과 행복하게 즐겁게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한편 윤균상은 tvN 예능프로그램 '삼시세끼' 출연 당시 섬에 반려묘 '쿵이'와 '몽이'를 데려와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은 바 있다. 이어 최근 방송된 MBC 예능 프로그램 '나 혼자 산다'를 통해 네 마리의 반려묘와 함께 하는 집사 라이프를 공개해 화제를 모았다.

윤균상은 '나 혼자 산다'에서 네 마리의 반료묘 각각의 사연을 전해 눈길을 끌었다. 방송에서 윤균상은 "첫째는 쿵이다. 고양이에 대한 관심이 하나도 없을 때 거리에 우연히 눈이 마주쳐 심쿵해서 데려온 쿵이다. 둘째는 또미다. 뱅갈 고양이다. 첫째를 분양받고 접종하러 갔다가 다른 고양이를 보고 있는데 제일 밑 구석 케이지에 또미가 있었다. 다른 집에 갔다가 너무 활발해 파양된 고양이였다. 안락사를 시킬 것 같다고 해 데려왔다. 또미가 '어게인', '나'의 뜻이다. 또 심쿵했다는 뜻"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셋째는 몽이다. 다리가 짜리몽땅해 몽이다. 막내 솜이도 파양묘다. 솜이 같은 경우 피부병 때문에 털이 거의 없는 상태였고 전 주인이 치료비를 감당하기 싫다고 해 내가 데려왔다. 털이 솜사탕처럼 나면 좋겠다고 생각해 데려왔다. 처음에 솜이가 왔을 때 솜이의 피부병이 다른 고양이에게 옮겼다. 나도 피부병이 걸려 피부가 벗겨지고 했다. 지금은 다 나았다"고 말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윤균상 글 전문.

아,.. 뭐라고 말을 시작해야할지 모르겠네요. 저희 애기들을 사랑해주시는 분들을 위해 말씀드리겠습니다.

3월27일 6시경 저희집 막둥이 솜이가 무지개다리를 건넜어요. 헤어볼을 토해내는 과정에 폐에 토사물이 들어가 폐렴이 왔고, 좀 나아지는듯했으나 사진을 찍었는데 폐수가 차는 게 보이고 복막염인 듯해 확진을 위한 검사를 진행 도중에 많이 힘들었는지 서둘러 떠나버렸습니다. 너무 서둘러가는 바람에 마지막 떠나는 모습은 보지 못하고, 눈물 속에 인사하고 보내주게 되었습니다.

글로 쓰다보니 부족한부분이 많지만 뭐 하나 늦은 대처나 실수는 없었고 최선을 다해준 병원에도 고개 숙여 감사인사를 전합니다. 그저 솜이가 너무 힘들어서 얼른 쉬고 싶었나 봐요 우리 막둥이가.

아무도 이별을 생각하고 만남을 시작하지는 않죠. 글을 쓰면서도 눈물이 나고 머리가 깨지고 가슴이 불타는 기분이에요.

반려동물. 호기심과 이기적인 욕심으로 분양 받지마시길 제발 다시 한번 부탁드립니다. 그리고 우리 솜이 좋은 곳에서 나보다 좋은 사람들과 친구들과 행복하게 즐겁게 건강하게 지낼 수 있길 기도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더 좋은 아빠가 되어주지 못해서 미안해 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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