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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이자 JYJ 박유천 전 여자친구 황하나의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상황이 공개돼 충격을 안기고 있다. 뿐만 아니라 최고위층 인사들과의 친분을 자랑한 녹취록도 공개됐다.
하지만 당시 강신명 전 경찰청장은 제작진에 "황하나가 누군지 모른다. 남양유업에 아는 사람은 전혀 없다"고 답했다.
특히 이날 황하나가 마약 투약이 의심되는 상황이 담긴 영상이 공개돼 충격을 안겼다. 영상에는 황하나가 몸을 제대로 가누지 못한 채 "몽롱하네. 저 커튼도 막 이렇게 보이고. 두꺼비 VIP"라는 등 횡설수설하는 모습이다.
뿐만 아니라 황하나는 최근 논란이 되고 있는 클럽 '버닝썬'의 주요 고객인 증언도 공개됐다. 한 강남 클럽 VIP 고객은 "모 우유회사 집안의 조카인가. 저는 벌써 클러버들 VVIP들 사이에서는 들었던 이야기다"라고 말했다.
이에 대해 경기 남부청 마약수사대는 지난해 10월부터 황하나의 마약 혐의를 수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황하나와 함께 마약을 투약했다는 지인의 진술도 이미 확보한 상황. 그러나 경찰이 황하나의 모발 등을 확보하기 위해 지난해 12월과 올해 3월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검찰이 "보강조사가 필요하다"며 잇따라 기각해 의문을 모았다. 또한 영장이 기각된 지난달 초 황하나는 머리를 잘랐다는 내용의 글을 SNS에 올렸다 급히 삭제하기도 한 정황이 포착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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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지난 1일 '일요시사' 측은 지난 2016년 대학생 조모씨가 필로폰을 수차례 투약하고 매수·매도한 혐의로 징역 2년 6개월에 집행유예 3년을 선고 받은 판결문을 입수해 황하나의 필로폰 투약 및 봐주기 수사에 의혹을 제기했다.
매체가 직접 공개한 판결문에는 2015년 강남 모처에서 황하나씨가 조씨에게 필로폰 0.5g이 들어 있는 비닐봉지를 건넸으며, 조씨는 황하나씨가 지정한 마약 공급책 명의의 계좌에 30만원을 송금했다. 또한 황하나씨가 구입한 필로폰을 3차례 걸쳐 일회용 주사기에 넣고 생수로 희석해 조씨의 팔에 주사하게 했다.
특히 재판부는 피고인(조씨)은 황하나와 공모해 필로폰을 투약했다"고 판단했음에도, 황하나씨에게 어떤 처벌도 내리지 않았다. 심지어 수사기관은 황하나씨를 단 한차례도 소환조사 하지 않은 것으로 전했다.
뿐만 아니라 황하나씨는 2011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대마)으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은 전력이 있는 것으로도 확인됐다.
그러나 이와 관련해 남양유업 측은 "황하나는 회사 경영과 무관하고, 황하나 일가족 누구도 회사와 관련한 일을 하거나 지분을 보유하고 있지 않다"며 "오너 일가 봐주기식 수사 의혹과 관련해 회사는 전혀 무관함을 알려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또한 경찰은 황하나의 마약 투약 혐의에 관한 과거 수사 과정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명확한 진상을 확인하기 위해 내사에 착수했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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