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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배우 전도연이 영화 '생일'의 의미를 전했다.
이에 전도연은 "너무 큰 슬픔을 대면할 자신이 없었다"고 운을 뗐다. "이전에 '밀양'으로 아이 잃은 엄마 역을 했었기에 '생일'을 고사했었다. 그런데 그게 표면적으로는 거절했다고 하지만, 사실 대본을 읽은 뒤 마음에서 이 작품을 놓지 못 했다"며 "두 번 고사하고 마음을 바꿔 결정하게 됐다. 지금은 오히려 이 작품을 하게 돼 다행이고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답했다.
전도연은 "촬영 완료 후 후련하기도 잊고 싶기도 했다"며 "'생일'을 개봉한다고 했을 때 작품을 미리 한 번 봤었다. 다시 촬영했던 기억과 선택했던 이유를 떠올렸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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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영화에서 전도연은 설경구와 18년만 호흡을 맞췄다. "서로가 서로에게 의지가 됐다. 뿐만 아니라 모든 스태프, 배우들이 서로를 의지하고 기다려주면서 촬영했다"는 소감을 덧붙였다.
한편 지난 3일 개봉한 '생일'은 세상을 먼저 떠난 아들 수호(윤찬영 분)에 대한 그리움을 안고 살아가는 정일(설경구 분)과 순남(전도연 분)의 가족 이야기를 그렸다. 수호가 없는 수호의 생일에 가족과 친구들은 생일파티를 열고 함께 모여 서로가 간직했던 특별한 기억을 선물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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