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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125년 전 민초들의 우렁찬 사자후 '녹두꽃'이 온다.
'녹두꽃' 단체 포스터는 절망으로 얼룩진 1894년 조선, 새로운 세상을 꿈꾸며 땅을 박차고 일어선 민초들의 우렁찬 열망을 가득 담고 있다. 단체 포스터 속에는 조정석(백이강 역), 윤시윤(백이현 역), 한예리(송자인 역), 최무성(전봉준 역) 등 주요 인물을 비롯, 셀 수 없이 많은 민중들이 푸른 하늘 아래 떼지어 서 있다. 이들의 손에는 죽창, 지역명이 쓰인 깃발들이 들려 있으며, 한켠에는 농민군의 상황을 보여주듯 누런 황소까지 등장했다.
무엇보다 포스터 속 인물들의 실감나는 표정이 시선을 강탈한다. 총이나 칼 등 위협적인 무기를 들고 있지 않음에도 이들의 얼굴에는 새로운 세상을 향한 뜨거운 열망과 희망 등이 가득하다. 아무리 밟아도 꺾이지 않았던 1894년 조선 민초들의 생명력이 역동적으로 느껴져 감탄을 자아낸다.
이와 관련 '녹두꽃' 관계자는 "민중이 주인공인 드라마인 만큼, 125년 전 이 땅을 뒤흔들었던 민초들의 열망을 포스터에 담고 싶었다. 이를 위해 많은 출연진들이 함께 포스터 촬영을 진행했다. 대규모 촬영이라 쉽지 않았지만 주, 조연 구분 없이 배우들이 최선을 다해서 촬영에 임해줬기에 만족스러운 포스터가 나온 것 같다"고 전했다.
많은 사극, 시대극들이 궁궐을 주무대로 권력다툼을 주요 스토리로 그린다. 하지만 '녹두꽃'은 동학농민혁명을, 그 시대를 살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민중의 입장에서 그린다. 그만큼 더 강력하고 몰입도 있는 이야기를 들려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녹두꽃'을 꼭 봐야하는 이유가 이것이다.
한편 SBS 새 금토드라마 '녹두꽃'은 '정도전', '어셈블리' 등 촌철살인 완성도 높은 스토리의 정현민 작가와 '뿌리깊은 나무', '육룡이 나르샤' 등 선 굵은 연출의 신경수 감독이 의기투합한 작품이다. 믿고 보는 제작진, 믿고 보는 배우들이 뭉친 '녹두꽃'은 4월 26일 금요일 밤 10시 첫 방송된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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