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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웹툰 작가에서 MC로 변신한 주호민과 이말년이 MBC '주호민 이말년의 침착한 주말'(이하 '침착한 주말')에서 심리상담가로 다시 한 번 직업을 바꾼다.
먼저 방송인 조영구가 "아내가 나를 아껴줬으면 좋겠다"라며 집에만 가면 위축된다는 자신의 고민을 토로했다. 이에 황상민 박사는 "대부분의 중년 가장들은 자신이 집에서 유기견 신세가 됐다고 느낀다"며 "눈물을 흘리든지 노래를 불러서 사소한 말 한마디에도 상처받을 수 있다는 사실을 가족에게 알려라"라고 조언했다.
주호민과 이말년도 이에 질세라 창의적인 해결책을 내놨다. 먼저 주호민은 "강형욱 훈련사가 나오는 프로그램을 틀어놓고 거기에 등장하는 개에게 감정이입을 한 것처럼 TV 앞에 얌전히 앉아 있어라"라는 의견을 제시했다. 여기에 이말년은 "멍하니 앉아 있으면 그냥 프로그램이 재밌어서 그런 줄 안다"며 "강형욱 훈련사가 개들을 훈련시킬 때마다 그에 맞춰 같이 '끼잉 끼잉' 소리를 내라"고 덧붙여 고민 해결책으로서의 포인트를 명확히 짚어냈다.
이어 30대 후반인 두 MC 역시 서로의 진단표를 체크해주며 본인들의 현재 상태(?)를 미리 점검해보는 시간을 가졌으나 이는 뜻밖의 입싸움으로 변모했다. '식사 후 무기력하고 졸리다'라는 항목에 주호민은 "이말년 작가님은 '식사 후'라는 말이 필요 없다. 그냥 늘 무기력하고 졸리다"라고 진단했고, 이어진 '최근 운동능력이 떨어진 것을 느낀다'라는 항목에서는 이말년이 "여기에선 '최근'을 빼야 한다. 주호민 작가님은 그냥 운동능력이 떨어진다"라고 맞받아쳐 웃음을 안겼다.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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