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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로폰 구매·투약 한번 더"…박유천, 추가 진술→등 돌린 팬·변호사[종합]

기사입력 2019-04-30 11:31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수습기자] 마약 투약 및 구매 혐의를 인정한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이 구속영장에 적힌 것 외에 추가로 마약을 구매하고 투약했다고 진술했다.

30일 KBS는 박유천이 혐의를 처음으로 인정한 29일 경찰 조사에서 필로폰 구매와 투약이 한 차례씩 더 있다고 진술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박유천이 추가로 진술한 것은 지난달 중순의 필로폰 구매와 같은 달 13일의 필로폰 투약으로, 박유천은 지난달 중순 서울에서 황하나가 필로폰 구매 대금을 입금하고, 자신이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을 찾으러 갔다고 진술했다. 또 13일에는 황하나와 함께 필로폰을 한 차례 투약하고 자신이 혼자 추가로 한 번 더 투약했다고 털어놨다. 경찰은 박유천이 황하나와 함께 투약했다는 사실만 파악했지만 박유천 스스로 혼자 투약한 적도 있다고 자백한 것.


눈 감은 박유천
(수원=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사전구속영장이 청구된 가수 겸 배우 박유천(33) 씨가 26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법원에서 열린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을 마치고 대기 장소로 이동하기 위해 법원에서 나오고 있다. 2019.4.26
xanadu@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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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유천은 전 약혼자이자 남양유업 창업주의 외손녀 황하나와 올해 2~3월 필로폰 1.5g의 3차례에 걸쳐 구매하고 이중 일부를 5차례에 걸쳐 투약한 혐의를 받고 있다. 기자회견까지 자청하며 결백을 주장했던 박유천은 간이검사에선 음성이 나왔지만 국과수 검사 결과 다리털에서 필로폰에 대한 양성 반응이 검출됐다. 결국 박유천은 도주 및 증거 인멸 우려가 있다는 이유로 구속됐고, 자신의 혐의 대부분을 시인했다.

박유천의 추가 자백으로 박유천은 구속영장에 적시된 필로폰 구매 세 차례, 투약 다섯 번의 혐의에서 구매 4번, 투약 6번으로 늘어나게 됐다. 경찰은 추가 구매에 대해서는 박유천의 진술이 맞는 지 확인하고 있다. 다만 "박유천이 투약을 권유했다"는 황하나의 진술과 달리 박유천은 "황하나의 권유로 시작하게 됐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세 차례를 투약했다"는 황하나의 진술과도 엇갈린다. 상반된 주장에 경찰은 대질 조사를 검토했지만 두 사람이 마주 앉는다고 해도 진술이 바뀌지 않을 것이라 보고 대질 조사를 하지 않기로 했다. 경찰은 이번 주말쯤 사건을 검찰로 넘길 계획이다.

한편, 박유천의 혐의 인정에 팬들은 박유천을 완전히 떠나 보냈다. 팬들은 30일 온라인 커뮤니티 디시인사이드 박유천 갤러리를 통해 "'하늘을 봐요, 기도할게요' 그의 기자회견장에서 외친 한 팬의 간절함이었다. 하지만 결국 우리에게 이런 고독한 상처를 남겨줬다"며 "이제 각자의 인생을 살아가야 하는 시간이기에, 그만 손을 놓아주려 한다"는 편지를 남기며 박유천에 완전히 등을 돌렸다. 박유천의 법률 대리인 법무법인 인 권창범 변호사 역시 "어제 언론에 보도된 바와 같이 박유천은 자신의 행위에 대하여 모두 인정하고 있고, 솔직하게 조사를 받고 있다"고 박유천 관련 업무를 종료하겠다고 밝혔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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