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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초점]"미움받을 용기"…누가 '의상 논란' 조현에게 돌을 던지나(종합)

기사입력 2019-06-18 17:05



[스포츠조선 김영록 기자]언제부터 여자 연예인의 가슴 라인과 핫팬츠가 '금기'가 됐나. 베리굿 조현이 뜻하지 않은 논란에 휘말렸다.

조현은 1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OGN e스타디움에서 열린 '게임돌림픽 2019:골든카드' 행사에 리그오브레전드(League of Legends) 캐릭터 아리의 코스프레(복장 놀이)를 한채 등장했다.

때와 장소에 맞는 '실사판 아리'의 탄생이었다. 캐릭터 특유의 고양이 귀와 꼬리로 매력을 더했다. 노출 수위도 '선정성 논란'을 붙일 정도는 아니라는 게 중론이다. 현실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민소매 상의에 핫팬츠 정도다. 아리는 '매혹' 스킬을 지닌 구미호 캐릭터다. 아리의 실제 의상을 감안하면, 불필요한 논란을 피하려는 주최 측의 고민이 느껴진다.

그럼에도 선정성 논란이 터졌다. 몇몇 네티즌이 가슴 라인의 노출과 몸에 딱 붙는 밀착도, 가터벨트 등을 지적하며 성상품화 논란을 제기하고 나선 것. 오인혜나 하나경, 지난 연말 시상식의 효린과 화사, 최근 베트남 여배우 응옥찐 등의 과거 노출 논란까지 돌아볼 것도 없이, 흔하디 흔한 여배우들의 평범한 시상식 드레스보다 훨씬 얌전한 수준이다.


코스프레의 주인공이 과거 'SNL 코리아' 등에서 독보적인 건강미로 화제가 됐던 조현이라는 게 문제였을까. 섹시함은 엄연히 '연예인' 조현의 무기이며, 이날 조현은 비교적 조심스럽게 그 매력을 뽐냈다.

하지만 이날 행사에서 팀별 1명씩만 코스프레를 펼쳤음에도, 무대에 함께 한 베리굿 멤버 서율과 고운에 비해 조현만 노출이 과하다고 비난하는 사람도 있다. 적어도 '게임돌림픽(아이돌 게임 대회)'이라는 현장과 리그오브레전드 게임, 아리 캐릭터 등의 배경에 무관심한 사람임은 명백하다.

조현은 18일 자신의 SNS를 통해 이 같은 '조준 사격'에 대해 속상한 심경을 토로했다. 그는 "난 누군가에겐 보고싶은 사람, 없어져야할 사람, 닮아가고 싶은 사람"이라고 자책했다.

하지만 조현은 "어떤 사람에게 미움받는다고 상심할 필요가 없다. 모든 사람에게 사랑받길 원한다는 생각을 버려야한다"면서 "잊지 말아야한다. 누군가에겐 사랑받는 존재이고, 꿈이자 목표라는 사실"이라고 스스로를 다잡았다.


이어 "전 연예인을 할 수 있다는 사실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항상 최선을 다한다. 비난과 응원에 감정도 생각도 휘둘리는 평범한 여자다. 작품과 방송을 위해 완벽하진 않지만 최선을 다해 노력한다"면서 팬들에겐 "무너질 때마다 곁에서 잡아주셔서 감사하다. 아직 너무 어리지만 어른스럽게 성장하겠다"고 감사를 전했다.

OGN 측은 "'게임돌림픽' 출연 기념으로 준비된 의상을 착용했을 뿐이다. 의도적인 노출이 아니라 아리 캐릭터가 원래 그렇다. 논란 자체가 당혹스럽다"는 입장을 전했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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