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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스트롯' 출신 가수 정다경(본명 이혜리)과 소속사 쏘팩토리 간의 전속계약 분쟁이 점입가경이다.
정미선은 23일 자신의 SNS에 "2년 가까이 50만원 정산해주고 위약금으로 1억 2000만원을 요구하는건 너무하지 않냐"며 소속사 측을 겨냥한 글을 올렸다.
정미선은 "이성훈 대표님이 직접 정다경을 발굴하신 게 아니라, 저랑 친분으로 본적이 있었는데 전 소속사를 나온다는 얘길 듣고 소개해달라고 했다. 전 소속사는 계약 전이었고 단순 연습생이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정다경에겐 가수 변진섭 소속사라고 소개했다. 그런데 J엔터테인먼트(이하 J엔터)가 아니라 쏘팩토리라는 회사를 만들어서 활동을 시키더라. 변진섭 형이 알면 안된다는 이유였다"면서 "자회사도 같은 회사도 아니다. J엔터는 이성훈 대표, 쏘팩토리는 아내인 박모씨가 대표다. 정다경과 계약한 회사는 J엔터인데 미스트롯 계약은 쏘팩토리로 해서 문제가 된 것"이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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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정다경이 쏘팩토리를 떠나기로 마음먹은 시점은 '미스트롯' 첫방 시기라며 "떠서 회사를 나오려는게 아니라 (이성훈)대표님 아내가 힘들게 해서 나오려는 거다. 경연 준비하느라 진행이 미뤄졌을 뿐이다. 제겐 그분도 친한 동생이지만, 일에 있어서는 주변 사람들이 다들 힘들어한다. 소속 가수 3명 회사를 떠났다"면서 "정다경이 제게 중재 요청을 해서 셋이 만나서 얘기하자고 했는데, 대표님이 그때부터 제 연락과 만남을 피하셨다"고 강조했다.
또 이른바 '거마비 50만원'에 대해서는 "2년 가까이 (J엔터에서 활동하는 동안)정산받은 게 50만원이다. 개인적으로 투자비용이 많은 것도 아니고, 미스트롯 이후 행사, 공연으로 돈 많이 버셨을 텐데 위약금 1억 2000만원 요구는 좀 심하다는 생각이 든다"면서 "계약해지 시간 끌면서 행사를 계속 보내시니까 참다 못해 내용 증명을 보낸 거다. 헤어진다고, 내가 못 갖는다고 이렇게 앞길까지 막고 사람 인생 나락까지 떨어뜨릴 것까진 없지 않냐. 적당히 끝내시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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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개런티가 없거나 적더라도 무대 경험을 쌓게 했다"면서 '미스트롯' 이후 정다경이 '거마비 50만원, 연습 및 관리 안해줬다, J엔터에서 쏘팩토리로 옮긴 것이 잘못됐다' 등의 이유로 소속 해지 요청을 보냈다고 주장했다.
그는 "어이없고 황당할 따름이다. 합의를 보자며 말도 안되는 금액을 제시했다. 난 합의 볼 생각 없다. 계약서대로 하겠다. 제가 투자해서 제작하고 키우고 서포트했다. 정당한 보상을 받고자 하는게 죄인가"라며 "단 하나의 결격 사유도 인정할 수 없다. 끝까지 싸우겠다. 오디션 프로에 가수 보내는 소속사 관계자들 조심하시라. 한없이 착하던 가수가 갑자기 등에 칼을 꽂을 수도 있다. 피눈물 난다"고 강조했다.
정다경은 '미스트롯' 출신 두리, 박성연과 걸그룹 비너스로 데뷔를 준비하는 한편, Mnet 걸그룹 보컬 서바이벌 'V-1'에도 출전한 상태다. 하지만 소속사와의 전속계약 분쟁으로 인해 차후 일정은 안갯속에 빠졌다.
김영록 기자 lunarf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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