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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지현 기자] '열여덟의 순간' 옹성우가 나지막한 고백으로 '심쿵' 엔딩을 선사했다.
편의점 배달을 위해 찾은 학원 옥상에서 준우는 상훈(김도완 분)을 만났다. 준우는 상훈에게 시계 도난 사건이 벌어진 날 일어난 일에 대해 물었고, 휘영이 강력한 질투심에 그런 일을 벌였다는 사실을 알게 됐다. 준우는 "마휘영, 내가 밝혀줘야겠다. 네가 진짜 어떤 애인지. 잘못된 건 바로잡아야지"라며 그의 민낯을 들추기로 다짐했다. 학교 수학 선생님과 상훈의 다정한 모습을 지켜보던 준우는 일부러 휘영을 그곳으로 불러냈다. 칭찬받는 상훈의 모습과 자신을 견제하는 듯한 그의 말에 분노한 휘영은 평소 상훈이 애지중지하던 운동화를 훔쳐 던져버렸다. 그 모습을 지켜보던 준우는 "가슴 터질 것 같지?"라며, "미안해지게 만들 거야. 네가 하찮게 여겼던 것들에 대해서 진심으로 미안해지게"라고 그를 자극했다.
수빈은 자신의 고백을 후회 중이었다. 대답 없는 준우의 반응부터 그가 로미(한성민 분)를 좋아한다는 소문까지 수빈의 마음을 복잡하게 했다. 로미는 틈을 놓치지 않고 준우를 향한 직진 모드를 펼치기 시작했다. 그가 일하는 편의점에 찾아오는가 하면, 일부러 짝꿍이 되어 앉기도 했다. 레벨테스트에 떨어져서 수빈과 싸우고는 연약한 척 준우에게 기대어 쓰러지기까지. 수빈의 마음은 점점 무거워졌다. 그러던 중, 시험을 치르던 수빈이 급성 위경련으로 쓰러졌다. 휘영이 망설이는 사이, 준우는 수빈을 업고 보건실로 달렸다. 남은 시험을 마저 치른 준우와 수빈은 단둘이 보건실에 남게 됐다. 어색한 분위기 속 수빈은 지난 고백을 자신의 실수였던 것처럼 둘러댔다. 하지만 이번엔 뜻밖에도 준우가 수빈에게 좋아한다고 고백하며 '심쿵' 엔딩을 장식했다.
한편, '열여덟의 순간'은 드라마 부문 화제성 지수(7월 29일부터 8월 4일까지, 굿데이터코퍼레이션)에서 월화드라마 가운데 45.65%의 점유율로 2주 연속 1위를 기록하며 저력을 과시했다. 매주 월, 화요일 밤 9시 30분 JTBC에서 방송된다.
olzllovel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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