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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마음 수련을 위해 절로 떠난 어쩌다FC가 '스님 어벤져스'와 족구 대결을 펼쳤다.
안정환 감독은 평소 화가 많은 전설들을 위한 특단의 조치로 절에서의 수양을 제안했다. 정형돈은 "그럼 다 부를 필요가 없지 않냐"며 허재와 이만기를 지목해 웃음을 자아냈다.
하지만 안정환은 "그 분들 때문에 화가 났을 사람도 있을 것"이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스님은 "옷도 수련복으로 환복을 해야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이때 정형돈은 "이거 협찬인데"라고 밝혔고, 김용만은 "협찬도 내려놓아야 한다"라고 말해 모두를 웃겼다.
수련에 앞서 자신이 불렸으면 하는 이름을 적는 시간에 김성주는 "안느가 부러웠다. 김느라고 불러달라"고 부탁했고, 허재는 '코재', 안정환은 '참자', 이봉주는 '달리는 마라토너 달마', 여홍철은 '도마', 김동현은 '거미킴'이라는 이름을 적어 눈길을 끌었다.
수련 도중 스님이 "전설들이 화가 많아서 안정환 감독이 고민이라고 들었다"고 운을 떼자 멤버들은 "불교계에도 소문이 났냐"며 부끄러움에 고개를 숙였다.
특히 한 명으로 지목된 허재는 "난 화가 없다"라고 밝혔지만 옆에 있던 김용만은 "형은 원래 화재"라고 말해 허재를 당황케 했다. 이후 멤버들은 제3의 인물로 양준혁, 이형택, 여홍철을 지목했고, 지목된 멤버들은 하나 같이 "난 화를 모르는 사람이다"라고 부인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 모습을 보던 스님은 '화를 다스리는 법'으로 호흡명상을 알려줬고, 멤버들은 진지한 모습으로 호흡명상을 이어가 눈길을 끌었다.
이후 멤버들은 팀워크를 위해 맨 앞사람은 눈을 뜨고 나머지 사람들은 안대를 하고 따라가기 시작했다. 눈을 가리고 앞사람을 전적으로 믿어야 했고, 멤버들은 처음에는 걱정이 되기 시작해 엄청난 질문을 쏟아냈다.
또 장애물이 나타나자 난리법석을 떨며 소리를 치기 시작했고, 결국 맨 앞에 있던 이만기를 빼고 이봉주를 앞으로 세우며 끝까지 완주하는 모습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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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님은 참선의 방법을 알려줬고, 잠드는 사람에게는 죽비로 어깨를 치겠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었다. 또 스님은 "참선의 자세가 좋은 사람에게는 죽비를 칠 수 있는 기회를 주겠다"고 밝혀 멤버들은 의욕을 불태웠다.
스님은 참선의 자세가 바른 사람으로 안정환 감독으로 뽑았고, 멤버들은 "그거슨 아니지"라며 반대해 웃음을 자아냈다.
죽비를 받은 안정환은 이형택과 허재에게 죽비를 쳤고, 허재는 "감정이 실렸다"고 엄살을 부렸다. 이후 죽비를 넘겨 받은 김성주는 잠을 자고 있던 김용만에게 죽비를 쳤고 김용만은 "어우 잘 보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참선을 마친 멤버들은 "처음에는 힘들었지만 자세가 잡히니까 뭔가 마음이 가라 앉는 느낌을 받았다"고 만족해 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때 정형돈은 침묵을 이어가자며 '침묵게임'을 제안하며 3.6.9게임 31게임, 눈치게임등을 설명했고, 벌칙에 걸린 사람은 손바닥볼기를 맞기 시작했다.
벌칙은 막내인 김요한이 직접 하기 시작했고, 안정환은 두 번 걸린 이후 침국으로 "넌 이제 필드에 못 나간다"라고 몸짓으로 설명해 웃음을 자아냈다.
조금씩 마음을 다잡는 어쩌다FC를 본 안정환 감독은 수련 성과를 확인하기 위해 스님들과의 족구 대결을 신청했다.
이때 양준혁은 "스님들 모시고 하는데 우기지 말고 페어플레이를 하자"고 이야기 하며 인상을 쓰고 있어 멤버들의 지적을 받아 웃음을 자아냈다.
경기를 앞두고 멤버들과 스님들은 전력을 알아보기 위해 고무신 멀리 날리기를 제안했고, 허재와 이봉주는 절 지붕 위로 신발을 날렸고, 여홍철은 자신의 키 뒤로 고무신을 날려 모두를 웃게했다.
경기 초반 실책이 이어지자 안정환은 "최다 실점자는 지붕에 있는 고무신 꺼내오기"라고 특단의 조치를 내렸다.
또 어쩌다FC를 상대하기 위해 모인 '스님 어벤져스'는 족구 대결에서 어떠한 순간에도 온화한 미소를 유지하며 진정한 마음의 평화가 무엇인지 몸소 보여줬다. 이 모습에 '버럭 허재'마저 화를 꾹 참으며 경기에 임해 현장에 훈훈함이 감돌았다.
또한 스님들은 어쩌다FC 전설들도 깜짝 놀라게 만든 화려한 발재간으로 영화 속 '소림 족구'를 연상케 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이 대결은 세트스코어 1대1로 무승부를 거뒀다.
한편, 어쩌다FC 멤버들은 축구 크리에이터 '슛포러브' 채널과의 컬래버레이션을 통해 특별한 기부 프로젝트에 참여했다. 어쩌다FC는 슛포러브가 준비한 '트래핑 대결'과 '양궁과녁 슈팅'에 각각 도전하고 가장 높은 점수로 성공한 멤버의 이름으로 해당 영상의 조회수 당 1원씩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하는 것. 이날 최고 점수는 김동현이 총 19점으로 1위를 기록했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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