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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방 '편애중계' 거제도 섬 총각 3대 3미팅…대놓고 편애 '웃음'[종합]

기사입력 2019-08-09 21:51



[스포츠조선닷컴 김준석 기자] 그야말로 대놓고 편애를 하기 시작했다.

9일 방송된 MBC 새 파일럿 예능 '편애중계'에서는 서장훈X붐, 안정환X김성주, 김병현X김제동이 '결혼'이라는 인생의 큰 도전에 나선 거제도 섬총각 3인방의 3대 3미팅 현장을 중계했다.

이날 김성주와 붐 그리고 김제동은 중계차에서 오프닝을 시작했다. 김성주는 "스포츠국에서 중계차를 빌려주신 건 정말 대단하다"라고 말해 모두를 놀라게 했다.

또 8년 만에 예능에 출연했다는 김제동은 "김성주만 잘 따라가겠다"라고 각오를 밝혀 눈길을 끌었다.

김성주는 "우리 프로는 편애를 하는 프로그램이다. 원래 중계의 기본은 중립성과 공정성인데 우리는 한쪽으로 치우친 중계를 할 것"이라고 예고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주는 자신의 파트너로 "인생의 동반자다"라며 안정환은 소개했고, 붐은 "편애계의 최장신"이라며 서장훈을, 김제동은 "밑에서 올라온다 예측이 안되는 분이다. 이 사람이 등장했을 때 해외에서 핵 보유국이라는 소리를 들었다"라고 파트너 김병현 해설위원을 소개해 눈길을 끌었다.

본격적인 촬영에 앞서 서장훈, 안정환, 김병현 해설위원 3인방이 대기실에서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를 가졌다.

김성주는 안정환이 제일 먼저 등장하자 환한 미소를 보이며 "축구 선수들이 시간 약속을 아주 잘 지킨다. 축구 쪽이 좀 더 시간관념이 있는 게 아니냐"라며 칭찬했다.


뒤이어 서장훈이 등장하자 파트너 붐은 서장훈의 이력을 폭풍처럼 읊기 시작했다. 사심을 가득 담은 편애 멘트를 남발하며 서장훈을 추켜세웠다. 이후 김병현이 등장하자 김제동이 바빠지기 시작했다. "동양인 최초 월드시리즈 우승의 주역"이라며 "반지 두 개"를 강조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과거 야구를 배웠던 경험을 털어놓으며 김병현과 공감대를 형성했다. 이러한 모습에 김제동은 "서장훈은 전형적으로 후배들이 싫어하는 스타일"이라며 "옛날 이야기만 한다"고 디스했고, 이에 붐은 "역사가 있어야 현재가 있다"며 서장훈을 감쌌다.서로 묘한 기선제압과 신경전이 오가는 긴장된 분위기 속에서 해설위원 3인방에게 쓰레기통에 빈 깡통 던지기 미션이 주어졌다. 자타공인 대한민국 최고의 공의 신들인 만큼 각 종목의 자존심을 걸고 한 치 양보도 없는 팽팽한 승부가 펼쳐진다.

안정환은 서장훈이 쓰레기통 근처에도 못 미치자 서장훈을 자극하기 시작해 웃음을 자아냈다. 서장훈은 안정환과 김병현에게 "제일 마지막에 넣는 사람이 회식비를 쏘자"고 제안해 팽팽한 승부를 예고했다.

안정환은 제일 처음으로 골을 성공했고, 안정환은 의기양양해 하며 "먼저 중계차에 가 있을 게"라며 거들먹거렸고, 이어 "두 사람은 평생 손을 쓰던 사람인데 그걸 못 넣냐"라고 지적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어 김병현이 성공을 한 후 세리머니를 보였고, 결국 회식비는 서장훈이 내기로 했다. 이때 자신의 파트너인 서장훈이 회식비를 내게 된 붐은 "부자다"라고 편을 들어 눈길을 끌었다.

중계차에서 첫 만남을 가졌고, 붐은 "후배들을 위해 회식비를 내는 모습이 멋지다"라며 꽃가루를 뿌리며 서장훈을 칭찬했고, 서장훈은 "내가 이래서 붐을 좋아한다"라고 칭찬해 눈길을 끌었다.

김제동은 김병현의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 당시 월드시리즈를 언급하며 당시 미담을 공개했고, 이어 김제동은 "국내에서 활동하신 분들은 모른다"라고 디스해 웃음을 자아냈다.

김병현은 "농구와 축구는 공만 던져주면 하는 것 아니냐"고 서장훈과 안정환을 디스했고, 안정환은 "야구 그거 뭐 피크닉 가는거지 모자쓰고"라고 반격해 눈길을 끌었다.

김성주는 "국민여러분께 강한 인상을 남긴 극장골 누구냐 안정환이다"라며 안정환을 소개했고, 서장훈 역시 "그건 인정한다"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또 서장훈과 안정환에게 "월드컵 당시 헤딩이 정확하게 맞은 거냐"라고 긁기 시작했고, 결국 안정환은 "나와 봐"라며 화를 내는 모습을 보였다.

서장훈은 이어 "역시 다혈질이다"라며 과거 한 팬과 관중석에서 설전을 벌였던 것을 언급했고, 안정환은 "형이 결혼을 했어. 형수님을 욕해봐. 나 같아도 올라간다"라고 서장훈을 아픈 부분을 찔러 모두가 말리는 모습을 웃음을 자아냈다.


분위가 과열되자 '편애중계'는 대망의 첫 번째 경기로 '결혼'이라는 인생의 큰 도전에 나선 거제도 섬총각 3인방의 3대 3미팅 현장을 중계했다.

미팅에 앞서 편애중계진들은 섬총각 3인방의 일상 VCR을 보면서 자신들의 무조건적인 편애(偏愛)를 받게 될 선수들을 선정하기 위한 선수 전략 분석 시간을 가졌다.

평균나이 47.6세인 거제도 섬총각 3인방의 일상 VCR을 보면서 각기 다른 매력에 흠뻑 빠져 섬총각 3인방의 의상, 헤어스타일, 말투 등 작은 것 하나까지 놓치지 않으며 분석하는 모습을 보여줬다.

첫 번째 선수인 이장 이정호가 등장하자 붐은 "얼굴이 배정남과 닮았다"라고 평가했다. 이정호는 낫 하나로 나무를 자르며 상남자의 모습을 보였고, 강아지부터 고양이까지 키우는 반전매력을 뽐내기도 해 눈길을 끌었다.

두 번째 선수 옆 마을 이장을 맞고 있는 54세 이효신이 등장했다. 이효신은 "1년에 3~4번 해외여행을 간다"라며 욜로 생활을 즐기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명품과 젊은 사람들이 즐겨 신는 신발이 등장하자 중계진들은 놀라는 모습을 보였다.

특히 이효신 선수는 아침부터 조깅을 하는 모습을 보였고, 동네사람들은 이효신 선수를 칭찬하기 시작했다. 주민들은 "김치를 담그는 총각을 봤냐", "어른들에게 정말 잘한다" 등의 칭찬을 쏟아냈다.

또 이효신 선수의 요리하는 모습을 본 중계진들 역시 "(요리 실력이) 거제도의 백종원이다"라고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세 번째 선수는 이효신 선수와 같은 마을에 살고 있는 44세 천덕주 선수였다. 천덕주 선수는 일어나자마자 이불을 정리하고, 향초를 켜놓고, 바로 청소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중계진들은 "깔끔함이 서장훈 급"이라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하지만 천덕주 선수는 2시간 동안 청소를 하는 조금 과한 모습을 보였고, 서장훈은 "저도 저렇게까지는 안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천덕주는 미팅 전 노래방에 가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를 부르기 시작했고, 중계진 역시 다 같이 이은미의 '애인있어요'를 열창하기 시작했다. 특히 중계진들은 "애인 없는 사람이 꼭 저 노래를 부르더라"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이효신은 거제도 패션왕 답게 완벽한 패션센스를 보이며 미용실로 향했다. 이효신은 머리 커트와 염색을 하기 시작했다. 이때 서장훈은 "잠시 영상을 돌려볼 수 있냐"라고 물었고, 이효신 선수의 귀털이 보였다. 서장훈은 "귀털은 깎아야 한다"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정호 선수는 동네 할머님이 시내에 볼 일이 있어하는 모습을 보고 직접 따라가 챙기는 모습을 보였고, 서장훈과 붐은 "너무 주민들을 잘 챙기면 와이프가 싫어할 수 있다. 그리고 보조석은 항상 와이프 자리여야 한다"라고 지적해 눈길을 끌었다.

결국 중계진들은 사다리 게임으로 선수를 고르기로 했다. 서장훈X붐 팀은 천덕주 선수를 뽑고 나서 "나이가 제일 어리다"라며 만족하는 모습을 보였다.

김병현X김제동 팀은 이효신 선수를 안정환X김성주 팀은 이정호 선수를 뽑았다.

미팅당일 중계진들은 선수들과 처음 만났다. 안정환X김성주 팀은 이정호 선수를 만나 떠는 모습을 보고 미리 준비한 청심환을 먹였고, "목소리 톤을 좀 높혀야 한다"고 코치를 했다.

서장훈X붐 팀은 천덕주 선수를 만나 "젊은 패기로 나서지 말고 진중한 모습을 보여라"라고 코치했다. 또 김병현X김제동 팀은 이효신 선수를 만나 나이들어 보이는 선글라스를 뺄 것을 요구했고, 이어 흑채로 살짝 머리숱을 가려주는 세심한 모습을 보였다.



narusi@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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