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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연중' 故김성재편 방송금지…동생 김성욱 "절망의 24년, 母 한 풀어드리고파"

기사입력 2019-08-09 21:51



[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고(故) 김성재 동생이 "어머니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다"면서 형의 사망과 관련해 진실 규명을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9일 방송된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고 김성재 사망 사건을 다룬 SBS '그것이 알고 싶다' 방송금지 판결에 대해 보도했다.

고 김성재는 지난 1995년 11월 19일 성공리에 첫 솔로 무대를 마쳤지만, 다음날 사망한 채 발견됐다. 고 김성재의 사망과 관련해 법정에 선 당시 여자친구 A씨가 3심에 거쳐 무죄로 확정되며 사건은 종결됐다.

그리고 지난 7월 27일 SBS '그것이 알고싶다' 방송 말미 고 김성재 사망사건에 대한 예고편이 공개돼 큰 화제를 모았다. 그러나 A씨가 법원에 방송금지 가처분 신청을 했고, 법원은 "개인의 명예가 중대하고 회복하기 어려운 손해가 발생할 우려가 있다"며 A씨의 손을 들어줬다. 결국 국민청원까지 등장했다. 고 김성재의 동생 김성욱 씨는 판결 이후 국민 청원 참여를 독려하는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성욱 씨는 '연예가 중계' 제작진을 만나 "금지를 시킨 법원도 이해가 안 간다. 방송인데"라고 운을 뗐다.

그는 "누구를 처벌하겠다 이런 관점이 아니라, 단 하나다. 진실을 알고 싶은 거고 그날에 무슨 일이 있었는지 꼭 알아야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의 가장 큰 이유는 어머님이 아셔야한다"고 말했다.

김성욱 씨는 "아들이 억울한 일을 당했는데 어머니가 풀어주고 싶은데 힘이 없다"면서 "절망의 세월을 24년째 보내고 있다. 꿋꿋이 웃으면서 살아가시려고 하는 어머니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다"며 눈물을 글썽였다.

그러면서 "가깝게는 이현도 형만 해도 인정을 안 하시니까, 안 죽은 거라고 자기 안에서. 그래서 추모비나 이런데도 자기는 갈 수 없다고 한다. 가면 인정하는 꼴이 되니까"고 말했다. 그는 "그렇게 상처를 안고 사는 사람들이 이렇게 많은데 방송을 막는다는 것은 사실 납득이 안 간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성욱 씨는 앞으로 진실 규명에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다.

김성욱 씨는 "많은 분들이 지지를 해주시는 것에 사실 놀라고 있다. 이렇게 많은 분이 지지를 해주고 의혹을 가지고 계셨구나. 김성재가 얼마나 대단하게 활동을 했는지, 그리고 그가 얼마나 아깝게 불행한 사고를 당했는지를 모든 사람에게 알리고 싶다"고 말했다. 특히 김성욱 씨는 재차 "어머니의 한을 풀어드리고 싶다"고 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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