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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멜로가 체질'의 우열을 가릴 수 없는 범상치 않은 두 도른자, 천우희와 안재홍. 방송 2회 만에 이 조합이 시청자들의 '원픽' 커플이 된 이유는 무엇일까.
이뿐인가, 자신의 대본을 새파랗게 젊은 범수가 무시하자 화가 머리끝까지 난 스타 작가 혜정(백지원)이 잔소리를 시전하려고 하자, 그녀의 말을 끊으며 "아아아아~ 충고 안 들어~"라며 귀를 막는 범수. 보통 사람들 같으면 범수의 근본 없는 돌아이짓에 당황했겠지만, 역시 한 똘끼 하는 진주는 달랐다. "와, 네가 이겼다. 모지리인데, 닮고 싶어"라며 생뚱맞은 호감을 내비친 것. 이상한 포인트에서 서로에게 꽂혀버린 이 커플, 역시 범상치 않다.
방송 직후 공개된 예고 영상에서는 자신의 대본을 보고 함께 작업해보자고 제안한 범수에게 "자뻑이 너무 심하다"며 당당하게 "안 해요"라고 선언한 진주가 포착됐다. 이렇게 이들의 협업은 무산되나 싶었지만, 뒤이어 공개된 쿠키 영상에서 드러난 깨알 반전. 자리에서 일어서다 말고 "왜 안 잡아요?"라며 뒤돌아본 진주에게 "팔이 안 닿아서. 어떻게 뭐, 잡아줘요?"라는 범수. 이들은 과연 같은 배를 탈 수나 있을까. 근본 없이 웃기고, 이상한데 설레는 두 '도른자'들의 더욱 병맛스러워질 멜로가 기대된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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