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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피해 방송→언플 논란→법적 대응"...윤상현 집 부실시공 논란ing

정유나 기자

기사입력 2019-08-23 14:54



[스포츠조선닷컴 정유나 기자] 배우 윤상현 측이 자택 하자를 두고 시공사와 갈등을 빚고 있다.

지난 19일 방송된 SBS 예능 프로그램 '동상이몽2-너는 내 운명'에서는 누수와 배수 에어컨 미작동 등 자택 시공 문제로 고통 받는 윤상현, 메이비 가족의 모습이 그려졌다.

지은 지 7개월 밖에 안된 윤상현 메이비 부부의 집은 최근 집 외벽에 균열이 생기고 장맛비로 인한 누수 현상으로 집안 곳곳에서 물이 샜다. 윤상현이 열심히 가꾼 마당 잔디밭은 물이 스며들어 진흙탕으로 변했다.

윤상현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1월 입주 후 비가 이렇게 많이 온 게 처음이다. 다용도실에서 새다가 거실에서 새다가 안방에서 새고 2층에서 새고 창문마다 물이 새어 나오더라. 시공이 잘못됐다고 직감했다"고 설명했다.

윤상현, 메이비 부부는 문제 확인을 위해 외부 전문가를 불렀다. 전문가는 "완전히 잘못 지어진 집이다. 철거를 하고 다 걷어내야 한다. 방수도 다시 해야 하고 배수구가 하나도 되어 있지 않다. 집이 굉장히 습하다"는 진단을 내려 충격을 안겼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시공 업체의 부실 공사를 비난하고 나섰고, 이에 시공업체 A사는 입장문을 통해 해당 논란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A사는 "해당 주택은 건축주 윤상현측이 직접 시공한 것이고, A사는 윤상현측을 도와 주택 컨셉 구상, 디자인, 설계, 하청업체 선정 및 계약, 업무 감독, 직접 시공하는 부분에 대한 인부 고용 및 공사 감독, 인테리어 시공 등 건축 전반을 총괄한 업체"라며 "건축주 윤상현 측은 A사에게 2018. 12. 21일까지 공사비로 6억원 가량을 지급하였고 지금까지 잔금 지급을 하지 않고 있다. 윤상현측은 2019. 7월말까지 방과 2층 욕실이 춥고 외부치장벽돌 일부에 금이 가는 하자(하자보수 진행중)가 있다는 등의 이유로 잔금 지급을 미루다가 2019. 7월말에 가고 창틀에서 비가 샌다며 잔금 지급은 커녕 아예 하자 보수금 2억 4천만원을 지급하라고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번에 문제가 된 비샘 하자 등에 대해서는 윤상현 측에게 생활에 불편을 끼쳐 죄송하다는 뜻과 즉시 하자 보수를 위한 조치를 취하겠다고 했다"며 "그러나 윤상현 측은 자신이 고용한 업체를 통해서 하자를 보수할 것이며 그 비용인 2억 4천만원을 지급하라며 협의를 거부했다. 그리고 A사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업체를 시켜 철거 및 공사를 하고 있는 상황이다"고 전했다.


또 A사는 윤상현이 '동상이몽2'을 통해 하자를 과장하고 자신들을 일방적으로 매도하는 취지로 방송을 했다면서 "아무리 힘 없는 업체이고 본인은 방송 권력을 가진 연예인이라해도 이렇게 언론 플레이를 하는 것은 갑질"이라고 주장했다.

'동상이몽2' 제작진을 향해서는 "제작진은 A사에게 한번도 사실 확인을 하지 않고 건축주 윤상현 측의 일방적인 주장을 여과 없이 받아 방송으로 내보내 언론의 역할을 망각했다"고도 지적했다.


그러자 윤상현측도 공식입장을 발표하며 재반박에 나섰다.

23일 윤상현 소속사 씨제스 엔터테인먼트는 "배우 윤상현의 시공 피해는 방송에서 보신 그대로다. 연예인의 위치에서 방송을 활용한 것이 아니라, 리얼리티 관찰로 배우의 일상을 방송 하는 프로그램에서 가족들이 기본적인 의식주 생활이 안되는 심각한 피해 상황이 그대로 방송 된 것이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사는 향후 언론을 통해 시시비비를 가리기 보다, 법적 대응을 하여 피해 보상을 받고자 한다. 배우 또한 방송 후 공감하는 많은 분들의 응원을 받았고 이에 힘든 싸움이겠지만 눈 앞에 제안이나 합의 보다는 법적인 성과로 또 다른 피해자가 나오지 않도록 노력 할 것이다"라고 전했다.

그러면서 "마지막으로 시공사가 언론을 통해 밝힌 내용에 허위 사실이 적시 되어 있어 이 또한 법적 대응 할 것이다"고 강경대응을 시사했다.

jyn2011@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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