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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범죄 액션 영화 '타짜: 원 아이드 잭'(이하 '타짜3', 권오광 감독, 싸이더스 제작)이 전 시리즈에 대한 헌사의 마음을 담은 이스터에그(제작자나 프로그래머가 책, 영화, DVD, 프로그램, 게임 등에 사용자 몰래 숨겨놓은 여러 가지 메시지나 기능)를 공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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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를 따라 타짜의 길을 걷게 된 일출의 상황과 변화를 표현하고 싶었던 권오광 감독은 '타짜' 속 짝귀와 고니가 만나는 장면의 미장센을 차용했다. 이질감이 느껴지는 청량한 하늘색 벽지부터 같은 브랜드의 위스키, 같은 색상의 라이터, 가죽 소파 등 작은 소품 하나까지 완벽히 재연한 이 장면은 깨알 같은 디테일로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를 안겨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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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출을 향해 모든 것을 통달한 듯 "원래 노름꾼들은 결국 다치거나 죽어"라고 말하는 마돈나(최유화)의 대사는 스승의 복수를 위해 아귀(김윤석)를 찾아간 고니의 내레이션을 활용한 것이다. 도박판을 전전하며 모든 회한을 느낀 듯한 이 대사는 도박판에서 잔뼈가 굵은 마돈나 캐릭터의 성격을 강화시킨다. '타짜-신의 손'의 명대사도 빼놓을 수 없다. 까치(이광수)가 일출에게 내뱉는 "이제 노름 안 해. 명절에 재미로만 할 거야"라는 '타짜-신의 손'의 함대길(최승현)의 대사다. 이 외에도 "쫄리면 뒈지시던가" "손목 잘라" 등 '타짜' 시리즈의 유명한 대사들이 곳곳에 숨어 있어 찾는 재미를 더한다.
'타짜: 원 아이드 잭'은 인생을 바꿀 기회의 카드 원 아이드 잭을 받고 모인 타짜들이 목숨을 건 한판에 올인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박정민, 류승범, 최유화, 우현, 윤제문, 이광수, 임지연, 권해효 등이 가세했고 '돌연변이'의 권오광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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