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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정신 없이 웃다 보니 80분이 사라졌다. JTBC '괴팍한 5형제'가 '줄 세우기' 토크의 마력, '5형제' 박준형·서장훈·김종국·민경훈·이진혁의 찰진 케미를 바탕으로 정규 첫 방의 포문을 흥겹게 열었다.
무엇보다 이날의 백미는 한층 파격적인 주제로 돌아온 '괴팍한 줄 세우기' 코너였다. 이날의 주제는 '국내 레전드 스포츠 스타' 김연아·박세리·박지성·박찬호·서장훈을 줄 세우는 것. 서장훈은 위대한 선수들과 함께 자신이 노미네이트 된 이유에 대해 "꼴찌를 할 화살받이가 하나 있어야 할 것 같아 자진해서 들어간 것"이라고 밝히며 대인배의 면모를 드러냈다. 하지만 예상외로 이진혁이 박세리·박찬호를 제치고 서장훈을 3위에 올리자, 당황한 서장훈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나 대국민사과를 해 배꼽을 잡게 만들었다.
김종국은 '줄 세우기' 중 때아닌 인맥 자랑으로 이목을 집중시켰다. "박지성은 친동생 같은 사이"라고 주장하며 박지성을 향해 남다른 애정을 드러낸 것. 그러나 정작 김종국은 최고의 선수로 박지성이 아닌 김연아를 선택해 파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나아가 김종국은 박지성뿐만 아니라 류현진, 손흥민, 파트리스 에브라, 윌 스미스와의 친분까지 과시했고 형제들로부터 사생활을 의심받아 폭소를 자아냈다. 그런가 하면 맏형 박준형은 종 잡을 수 없는 의식의 흐름으로 '줄 세우기' 토크를 후끈 달아오르게 만들었다. 박준형은 박지성·박세리·박찬호가 본인과 같은 '밀양 박씨'라고 주장하며 밑도 끝도 없는 패밀리십을 강조해 포복절도하게 만들었다. 그러나 이내 박세리·박찬호는 충주 박씨라는 팩트가 공개돼 웃음을 더했다.
이처럼 흥미진진한 볼거리와 논쟁거리 그리고 정규 첫 방송부터 찰진 호흡을 자랑하는 5형제의 활약에 온, 오프라인의 반응도 뜨거웠다. 각종 SNS 및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줄세우기 너무 재밌었어요! 다음 주는 더 웃길각", "괴팍한 5형제 첫방 꿀잼!", "나 오늘 여러 번 터짐. 눈가주름 책임져요!", "친구들이랑 수다 떠는 느낌이었음! 역시 무논리가 더 재밌음!", "괴팍 너무너무 재밌어요! 새로운 막내 활약도 기대됩니다", "괴팍하게 재밌다!", "김종국·박준형·서장훈 앙숙케미 좋고, 서장훈·이진혁 라인도 웃김", "첫 방이 재밌으니 앞으로 더 재밌을 듯", "파일럿 일 때도 재밌게 봤었는데 진짜 방송이 단순한데 신선하고 재밌네! 출연자들 호흡도 좋고", "보면서 생각 없이 깔깔 웃었음. 앞으로 본방사수" 등 댓글이 줄을 이었다.
본격 논쟁 토크쇼 JTBC '괴팍한 5형제'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에 방송된다.
wjle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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