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포츠조선닷컴 이우주 기자] '연애의 맛3'
다음날 아침, 김유지는 정준을 위한 브런치를 만들어줬다. 정준은 김유지의 볼에 묻은 소스를 닦아주며 은근슬쩍 스킨십을 했다. 데이트 중 정준은 "나는 진심 같지 않냐"고 물었지만 김유지는 "비즈니스 같다. 카메라 켜지면 다르다"라고 말해 정준을 놀라게 했다.
카페에서도 대화는 계속됐다. 김유지는 정준의 진심을 믿지 못했고, 그런 김유지의 모습에 정준은 충격을 받은 듯했다. 김유지는 "오빠는 연기 같다. 오빠는 (배우니까) 애드리브로 나오지 않겠냐"며 혼란스러워했고, 정준은 "리얼이다. 너무 억울하다. 오해할 거라 상상도 못했다"며 자리를 떴다. 정준은 제작진에게 "나는 진심으로 다가갔는데 유지는 내가 방송을 한다고 한다. 멘탈이 나갔다"며 어쩔 줄 몰라했다.
|
유다솜은 "우리가 만나기 전까진 계속 메시지로 대화를 하지 않았냐. 그때 제가 생각난 적 있냐"고 직접적으로 물었고, 이재황은 "당연히 있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이재황은 "인간관계를 맺을 때 각자 스타일이 있지 않냐. 저는 속도가 느린 편인 것 같다. 나이가 들면서 조심스러워진 부분도 있고, 원래도 조금씩 알아가는 게 좋다고 생각한다"고 자신의 생각을 털어놨다. 서로에 대해 알아갈 시간이 더 많이 필요한 이재황에게 유다솜은 다소 적극적이었다. 이어 공개된 다음주 예고에서 두 사람은 균열된 모습을 보였다. 이재황은 "솔직히 부담스럽다"고 말했고, 대화 도중 유다솜은 눈물을 쏟았다. 갑작스러운 분위기 변화에 패널들도 충격을 받았다.
|
식사를 마친 후, 윤정수는 한적한 곳을 산책하고 싶다는 김현진의 말에 한강 데이트를 제안했다. 그러나 윤정수는 라디오 생방송을 30분 앞두고 있는 상황. 다급해진 윤정수는 "혹시 마사지 좋아하시냐. 두 시간 동안 마사지 푹 받고 계셔라. 그럼 제가 마음 편히 라디오 방송을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해 패널들의 야유를 불렀다.
윤정수는 자신이 혼자 짠 계획으로 김현진을 마사지 숍에 데려다 줬고, 급하게 방송국으로 향했다. 방송 도중 윤정수는 소개팅에 대해 궁금해하는 청취자들에 "오늘의 느낌은 보라에 가까운 핑크"라며 기대를 내비쳤다. 그러나 김현진은 마사지를 중단하고 나가 패널들을 당황하게 했다. 김현진의 행방에 대해 관심이 쏠렸다.
박진우는 긴장했던 첫 만남보다 다소 편안해진 모습이었다. 술을 잘 못하는 박진우는 술을 좋아하는 김정원을 위해 맥주 한 잔을 나눴다. 박진우는 "사람들 생각에 연예인이면 화려하고 멋진 삶을 살 거라 할 것 같은데 안 좋은 점도 많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박진우는 "친구들에게 속 얘기까지 털어놓지 않는다. 혼자 앓는 스타일"이라고 말했고, 김정원은 "저한텐 얘기해달라"고 말했다. 두 사람은 아쉬운 마음을 안고 데이트를 마쳤다. 역에서 김정원을 보낸 박진우는 잠시 고민하다 김정원에게 향했다. 인파를 뚫고 김정원을 찾은 박진우는 "데려다줄게"라며 김정원의 머리를 쓰다듬었고, 이 모습은 패널들이 인정한 '연애의 맛3' 대표 명장면이 됐다.
wjlee@sportschosun.com
▶사주로 알아보는 내 운명의 상대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