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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과 극의 콤플렉스를 가진 두 남녀가 댄스 교양 수업에서 만나 서로의 간극을 좁혀 나가는 본격 고정관념 타파 로맨틱 코미디 KBS2 드라마스페셜 '사교-땐스의 이해'(이강 극본, 유영은 연출). 8일 오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KBS누리동에서 열린 KBS2 드라마스페셜 '사교-땐스의 이해'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기자간담회에는 175cm 큰 키가 콤플렉스인 대학생 한수지 역의 신도현, 166cm 작은 키가 콤플렉스인 대학생 이병현 역의 안승균, 그리고 유영은 PD가 참석했다.
특히 '사교-땐스의 이해'는 2017년 데뷔 이후 작품마다 변신을 거듭하며 대중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온 블루칩 신도현과 브라운관과 무대를 넘나들며 활약을 펼친 안승균이 남다른 청춘 로맨스를 펼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두 사람은 극 중 너무 큰 키가 콤플렉스여서 어디든 나서는 것을 꺼리고 늘 잔뜩 움츠리고 다니는 아웃사이더 한수지와 반대로 작은 키 콤플렉스를 가졌지만 대학교에서 인사이더를 담당하고 있는 이병헌으로 각각 변신해 남다른 케미스트리를 발산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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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는 "요즘은 더욱더 성 역할이 구분되어 있지 않는 것 같다. 하지만 대부분의 춤에서는 남성이 리더를 하고 여성이 따라가는 역할을 많이 하더라. 사람들의 시선이나 법칙, 통념적인 것들 때문에 상처 받는 사람들이 많다는 생각을 가졌다. 우리 작품을 통해 과정을 지켜보면서 자신들만의 춤을 완성해가는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다"고 소신을 전했다.
그는 다시금 단막극으로 돌아온 것에 "이번 작품이 세 번째 단막극이다. 세 번 하면 익숙할 것 같았는데 세 번째임에도 쉽지 않더라. 또 항상 아쉬움이 남는 것 같다. 연출, 작가, 배우들, 그리고 나아가 스태프 입장에서는 어떻게보면 첫 시작하는 1초부터 끝내는 마지막 순간까지 완벽하게 컨트롤을 하면서 해나가는 방식이 흔한 경험은 아닐 것이다. 한 컷에 대한 중요성 때문에 한 컷도 놓치지 않으려고 한다. 앞으로도 이런 기회를 많은 연출자가 경험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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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균은 "실제로 인싸(인사이더)는 아니다. 작품 속에서는 병현이 왜 인싸가 됐는지 중점적으로 봐주면 재미있을 것이다. 나 역시 병현의 과거 모습에 공감을 하기도 했다. 캐릭터를 볼 때 자신을 더욱 숨기고 들키지 않게 행동하는 것 같았다"며 소개했다.
그는 "작은 키에 대한 자격지심이 학생 때 있었다. 작아서 무시당하는 것도 있었고 지하철을 타면 잘 안보이는 등 사소한 것들이 있다. 별명도 땅콩 같은 것이었다. 작은 체구가 장점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연기를 하면서 깨달았다. 지금은 많이 불편하지 않다"고 자부심을 드러냈다.
유영은 PD는 "캐스팅 과정에서 키 큰 여자 배우와 키가 작을 수 있겠다 싶은 남자 배우들을 최우선으로 보려고 했다. 그 다음 조건으로는 호흡을 중점으로 뒀다. 두 사람의 호흡이 중요한 작품이었다"고 신도현과 안승균을 캐스팅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전작 '땐뽀걸즈'에서 신도현은 만났는데 크게 염두한 배우는 아니었다. 그 당시 댄스를 그렇게 잘한 편은 아니었다"고 농을 던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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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승균은 "같이 춤을 추는 과정이 결코 쉽지 않더라. 서로 마음이 맞아야 하고 서로 호흡해야 한다. 단기간에 절대 될 수 없는 춤이라고 생각했다. 내가 춰본 춤 중 가장 어려운 장르였던 것 같다. 이 작품 덕분에 특기가 하나 생겼고 기억에 많이 남을 것 같다. 참고했던 작품으로는 '스윙키즈'를 보게 됐다. 참고하려고 봤는데 기가 죽었다. 더 멘붕이 오고 어려워졌다. 춤 선생님이 짜주신 걸 더 열심히 연습하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유영은 PD는 "안승균이 촬영 중간 부상을 당해 이 작품의 제작이 중단될뻔 한 적도 있다. 배우들이 6개월간의 노력이 담긴 작품이다. 두 배우의 노력을 최대한 담으려고 노력했다. 많은 관심 바란다"고 당부했다.
'사교-땐스의 이해'는 신도현, 안승균, 김도완, 배윤경, 안길강, 백지원, 민도희, 김선영 등이 출연했고 이강 작가가 극본을, '땐뽀걸즈'의 유영은 PD가 연출을 맡았다. 오늘(8일) 오후 11시 15분 방송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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