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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닷컴 정안지 기자] 'TV는 사랑을 싣고' 유현상이 아내 최윤희와의 러브스토리를 공개했다.
그때 유현상은 비밀결혼을 하지 않았더라면 사랑하는 아내와 이어질 수 없었을 거라고 말했다.
유현상은 "아내가 워낙 국민적 관심을 받던 스포츠 스타였고, 나는 소수의 팬만을 보유했던 록밴드 보컬이었기에 결혼을 하기까지 주변에서 반대가 심했다"고 떠올렸다. 특히 29년 전 비밀결혼이 들통나면서 '국민 도둑남'이라는 소리까지 들었다며 힘들었던 심정을 내비쳤다.
평소 친형처럼 의지하고 따랐던 분이었기에 당시 가족에게조차 말할 수 없었던 고민을 유일하게 형님께 털어놓았다는 유현상. 그는 "정말 잘 살 수 있냐는 형님의 질문에 자신 있다고 답을 했더니 형님께서 5일 만에 결혼식을 준비해 주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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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식장은 남양주에 있는 봉선사의 절이었다. 유현상은 "조용필 선배님이 결혼한 곳이다"고 말했다.
유현상은 "아내한테 상처를 주면 안 되겠다는 생각에 한 10미터 정도 떨어져서 모르는 사람인 양 서로 떨어져서 걸어가면서 데이트하고 그랬다. 관객 별로 없는 연극을 보러 가고, 깜깜하니까 그런 곳에서 손 한 번 잡아보고 그랬다"고 떠올렸다.
유현상은 "내가 이 얘기하면 안 믿는다. 아내가 매일 내 꿈을 꿨다는거야"라고 자랑했고, 김용만은 "정말 안 믿긴다"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특히 비밀결혼을 하고 장모님, 장인어른께 인사를 드리러 간 적은 없었냐는 MC 김용만의 질문에 유현상은 장모님에게 냉대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유현상은 "반대 정도가 아니라, 식사를 하고 집을 데려다 줬는데 장모님을 집 앞에서 마주쳤다. 장모님이 내 얼굴을 쳐다보지도 않고 '윤희야, 상대가 돼야지'하곤 아내 손을 잡고 들어가셨다"고 떠올리도 했다. 그는 "나 같아도 만약에 내 딸이 나 같은 놈 만난다면, 그럼 죽지"라며 이제는 이해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유현상은 장모님의 반대에 부딪혀 최윤희와 이별한 적이 있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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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 MC 김용만이 이제야 하는 말이지만 장모님은 정말 이기종 기자님을 원망했겠다고 말하자, 유현상이 "원망은 무슨, 거의 원수"였다고 답해 촬영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하지만 2년 후 큰아들이 태어나면서부터는 사위로 인정받고 둘도 없는 장모님과 사위의 사이로 지내게 되었다고 밝혔다.
이후 수소문 끝에 유현상은 이기종 기자 마주했다.이기종 기자는 "내가 좋아하는 동생이 나를 찾는다니 내가 무리를 해서라도 현상이를 꼭 봐야겠다고 생각했다"면서 "네가 보물을 모시고 살고 있다"며 여전히 부부를 응원했다.
anjee85@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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