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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지영 기자] 배우 천정명(39)이 "조폭 미화 보다는 우정을 다룬 작품이다"고 말했다.
특히 천정명은 '목숨 건 연애'(16, 송민규 감독) 이후 3년 만에 '얼굴없는 보스'로 스크린에 컴백해 많은 관심을 받고 있는 중. 극 중 가족과 동료를 파멸로 몰고 갈 수밖에 없는 건달의 숙명과 나아가 자기 자신과의 싸움 속에서 처절하게 보스의 자리를 지켜야 하는 주인공 권상권으로 변신한 그는 그동안 쌓았던 '로코킹' 이미지를 벗고 강렬한 카리스마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이날 천정명은 조폭 미화에 대한 우려를 조심스레 언급하며 "시나리오를 계속 보다보니 나도 모르게 작품에 동화가 되더라. 작품과 내가 연기한 인물에 동화가 됐다. 제3자의 입장에서 볼 수가 없더라. 내가 이 작품의 인물을 이해 안 하면 참여할 이유도 촬영할 이유도 없었다. 내 나름 분석을 하고 시나리오를 보니까 인물에 동화가 되고 빠져들었다. 관객이 어떻게 볼지 모르겠지만 나는 개인적으로 해소가 됐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의리남이라고 전한 천정명은 "평소에도 친구도 좋아하고 의리를 중요하게 생각한다. 한 번 맺은 인연은 꾸준히 이어가려고 한다. 이어가려고 노력은 하지만 트러블이 생기고 어긋나기 시작하면 노력을 해도 안된다. 그럴 때는 선을 긋지만 관계적인 면에서 노력을 하려고 한다"고 웃었다.
'얼굴없는 보스'는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혹한 건달 세계에 멋진 남자로 폼 나는 삶을 살 수 있을 거란 일념으로 최고의 자리까지 올랐지만 끝없는 음모와 배신 속에 모든 것을 빼앗길 위기에 처한 보스의 리얼 감성 느와르 영화다. 천정명, 진이한, 이시아, 이하율, 곽희성, 김도훈 등이 가세했고 '구세주: 리턴즈' '캠퍼스 S 커플'의 송창용 감독이 메가폰을 잡았다. 오는 21일 개봉한다.
조지영 기자 soulhn1220@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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