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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조윤선 기자] 안재현과 이혼 소송 중인 구혜선이 그동안의 복잡했던 심경을 밝혔다.
그는 "많은 게 후회스럽고 저 스스로도 나의 행동이 납득되지 않는 부분이 있지만, 누구를 미워하는 감정이 너무 크게 왔다 가니까 견디기 힘들었던 것 같다. 너무 믿었던 사람이라 용서가 안 됐고, 화가 나서 미칠 것 같은 순간도 있었다. 지금은 노력해서 고요해졌다. 앞으로 내 삶을 다시 그려야 하기 때문에 잊으려고 노력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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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지막으로 구혜선은 자신에게 우호적이지 않은 대중들의 반응에 대해 "오해하는 부분도 있고, 억울한 부분도 있지만 어쩔 수 없다. 언젠가는 다 밝혀질 거다. 그 사람도 억울한 부분이 있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이혼은 해야 한다. 그 사람은 다시는 나를 볼 일이 없을 거다. 무엇보다 그 사람이 나와의 사생활을 회사와 의논한 부분은 받아들이기 힘들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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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과 안재현은 지난 2015년 드라마 '블러드'를 통해 연인으로 발전, 2016년 5월 결혼했다. 하지만 두 사람은 결혼 3년 만에 파경 위기를 맞았다. 구혜선은 지난 8월 안재현의 변심과 권태기를 폭로했고, 안재현이 이를 반박하며 양측은 진실공방을 펼쳤다. 결국 안재현 측은 지난 9월 서울가정법원에 이혼 소장을 접수했고, 구혜선 측은 "혼인 관계 파탄의 귀책 사유가 안재현에게 있다. 이혼 소송의 반소를 접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후 구혜선은 지난달 안재현과 관련된 게시물을 SNS에서 모두 삭제했다. 그러면서 "회사와 오랫동안 이혼 준비를 한 사실을 안 사람이 느낄 배신감이 어떤 것인지 나는 그것을 계속하여 SNS로 보여주고 싶었다"며 SNS를 통한 폭로를 멈추지 않았던 이유를 밝혔다. 이어 "이혼 소송은 진행 중이고 시간이 아주 오래 걸린다고 한다. 나는 그동안 그를 증오했고 망가지길 원했다. 이제 내 할 만큼 분풀이를 했으니 좀 살 것 같기도 하다. 이제 그가 여기 나타나는 일은 없을 것이다. 그를 더이상 사랑하지 않기 때문에"라며 안재현에 대한 폭로를 중단하겠다고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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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혜선과 이혼 후 첫 공식석상에 선 안재현은 "가장 먼저 생각이 든 것은 저의 개인사로 인해 불편함을 느끼셨을 시청자분들에게, 드라마 관련된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고 말하고 싶다"며 "솔직히 이 자리도 '내가 폐가 되는 것 아닌가'라는 생각으로 조마조마한 마음으로 앉아있다"고 밝혔다. 또 안재현은 이날 긴장한 듯 유독 땀을 많이 흘리며 "앞에도 말씀드렸듯이 폐가 되는 것 아닐까 걱정이 되는 마음이 크다보니 진땀이 많이 흐른다"며 "우는 건 아니다. 땀이다"라고 쓴웃음을 지었다.
supremez@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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