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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C리뷰]'폭풍성량'부터 '마력보이스'까지…'보이스퀸' 음색깡패들의 대향연

고재완 기자

기사입력 2019-11-29 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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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MBN '보이스퀸'이 매력이 철철넘치는 보컬리스트들의 향연으로 가득 채워졌다.

28일 방송한 '보이스퀸'에서는 시청자들의 귀를 호강시켜준 '보이시퀸 이도희'가 첫번째 참가자로 모습을 드러냈다. 굵직한 중저음부터 높은 음역대까지. 마치 남자와 여자, 두 사람이 함께 노래를 부르는 듯한 느낌을 선사한 이도희는 올크라운으로 1라운드를 통과했다. 퀸메이커들은 이도희에게 "마력의 보이스"라고 극찬했다.

이어 '중국 공무원 가수 출신 최연화' 참가자도 감탄을 자아냈다. 옥구슬이 굴러가듯 고운 목소리와 신들린 꺾기 신공을 보여준 최연화에게 "트롯 사전과 같다"는 심사평이 나오기도. 그런가 하면 어렵기로 소문난 이은미의 '녹턴'을 작곡가 윤일상 앞에서 직접 부른 '대한민국 싱글맘 대표 정수연' 역시 감탄을 유발했다. 정수연의 폭발적인 가창력에 퀸메이커 10인은 전원 크라운을 선사했다.

폭풍 성량을 자랑한 참가자들도 있다. 먼저 원곡자 김경호를 감격에 겨워 눈물 짓게 한 '60대 록커 안소정'이 있다. 그녀는 60대라고 믿기지 않는 성량과 호흡으로 모두를 놀라게 했다. 마찬가지로 원곡자 박미경을 사로잡은 '폭풍성량 미용실 사장님 김미영'도 무대 전체가 울리는 성량을 자랑했다. 또 끝없이 지르는 시원한 고음으로 극찬 받은 '완도 소찬휘 황인숙' 참가자 역시 돋보였다.

이런 가운데 이날 가장 많은 화제를 불러 모은 참가자는 '약손' 원곡자 전영랑과 버블시스터즈 멤버 박진영이다. 경기민요로 대통령상을 수상한 경력이 있는 전영랑은 '배 띄워라'를 선곡, 소름 돋는 가창력으로 무대를 꽉 채웠다. 태진아가 "우승후보 탄생"이라며 감탄했을 정도. 그녀의 가창력은 시청자도 사로잡아 각종 포털사이트 실시간 검색어를 장악했다.

또 차원 다른 가창력으로 무대를 발칵 뒤집은 버블시스터즈 멤버 박진영도 감탄을 유발했다. 고음이 어렵기로 유명한 '열애중'을 한치의 흔들림 없이 소화한 것은 물론 뭉클한 감정까지 이끌어낸 것. 박진영 역시 올크라운으로 단숨에 2라운드에 직행했다.

다양한 장르에서, 이토록 막강한 가창력을 자랑하는 참가자들이 쏟아지고 있다. 이토록 뛰어난 가창력의 소유자들이 앞으로 이어질 경연에서 또 어떤 무대를 선보일지, 이를 통해 시청자들은 또 어떤 귀호강을 하게 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1부 5.831%, 2부 7.507%(이하 닐슨코리아 집계·유료가구)를 기록했다. 분당 최고 시청률은 8%까지 올랐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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